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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PBS 방송, '장진호 전투' 새 다큐 방영


미국의 공영방송 ‘PBS’의 새 다큐멘터리 '장진호 전투'의 한 장면.

미국의 공영방송 ‘PBS’의 새 다큐멘터리 '장진호 전투'의 한 장면.

미국의 공영방송 ‘PBS’가 6.25전쟁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 가운데 하나였던 장진호 전투를 다룬 새 다큐멘터리를 미 전역에 방송합니다. 장진호참전용사는 ‘VOA’에 이번 방영을 통해 자유 수호와 한반도 통일을 위해 싸운 용사들의 헌신이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PBS 다큐 트레일러]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뿐아니라 미 해병대 전투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설적인 전투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30-40도를 훨씬 웃도는 혹한 속에서 아군 병력의 10배 가까운 중공 군과 2주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미 공영방송 ‘PBS’는 이 장진호 전투를 기리는 2시간 분량의 새 다큐멘터리를 1일 미 전역에 방송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PBS 다큐 트레일러]

‘PBS’는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의 전설적인 전투”라며 새 다큐멘터리는 죽음과 혹한 등 2주 간의 시련을 직접 겪은 참전용사 20여 명의 개인적인 시각들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당시 엄청난 혹한 속에서 작은 부상도 치명적이었다며 미군과 중공군 모두 장진호 전투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진호전투에서 중공군 4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장진호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부터 17일 간 진행됐으며, 미 해병대 1사단은 12만 명으로 추산되는 중공군을 상대로 퇴각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했습니다.

특히 퇴각에 성공한 미 해병대 등 미군이 흥남에서 많은 피난민들을 구한 것은 영화와 노래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장진호 전투에서 미군 역시 수 천 명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금도 장진호에서 숨진 채 돌아오지 못한 미군 실종자가 1천 79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마크 새멀 총책임자는 다큐에 출연한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는 가슴을 자주 메어지게 하지만 용사들의 용맹과 헌신을 확언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참전용사들은 다큐에서 장진호 전투는 “신체 뿐아니라 정신까지 얼어붙을 정도로 가혹했다”며, 그러나 전우들의 희생은 자유를 위해 값진 것이었다고회고했습니다.

장진호 전투에 해병대 병장으로 참전했고, 현재 장진호 참전용사협회(The Chosin Few) 간부로 활동 중인 진 와이트 해병대 예비역 중령은 31일 ‘VOA’에,다큐멘터리를 통해 전우들의 용맹과 희생 뿐아니라 참전 의미가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와이트 국장] “We went there to try to protect the freedom of the people of South Korea and help them…”

미군이 장진호와 한반도에서 싸운 것은 “한국인들의 자유를 수호하고 남북한이 하나로 통일되기 위한 것”임을 기억하길 바란다는 겁니다.

와이트 씨는 “통일이란 임무를 완수하지 못해 한국인들에게 미안한다”며 그러나 “자유와 한국인들을 위해 싸운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말했습니다.

와이트 씨는 장진호 참전용사들이 현재 1천 400여 명이며 모두 노령으로 숫자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PBS’ 방송은 참전용사들을 잃기 전에 이들의 육성을 담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진호 전투는 당시 일본식 지도 이름인 ‘초신 전투’로 더 알려져 있으며, 이미 여러 관련 책과 다큐멘터리가 제작됐습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PBS’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미국인의 경험’ 시리즈의 일환으로 미 동부 시간으로 1일 밤 9시에 방영됩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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