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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측, DMZ에 심리전 전광판 설치"…한국 군, 부인


한국 국방부가 공개한 대북 확성기 (자료사진)
한국 국방부가 공개한 대북 확성기 (자료사진)

북한은 한국 군이 비무장지대에 대북심리전용 전광판을 설치하고 있다며 직접 조준타격 등으로 맞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만약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9일 “우리 군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27일부터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안의 강원도 철원군 이길리 초소 부근에 높이 10m, 길이 18m인 대형전광판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면서 “차례질 것은 오직 하나 우리 군대의 직접 조준타격을 포함한 무자비한 보복대응 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주장에 대해 한국 군 관계자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답했습니다.

한국 군이 비무장지대 인근에서 진행하는 공사는 전광판이 아닌 확성기와 관련된 시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대북심리전 강화 차원에서 전광판 설치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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