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필리핀 국민 대다수, 미국 지원 여전히 희망"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필리핀 국민들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반미 발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계속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을 방문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러나 20일 미국과 군사와 경제적으로 결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국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단속 활동 과정에서 비사법적 살인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필리핀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 ‘소셜 웨더 스테이션스’의 여론조사 결과는 필리핀 국민들이 미국에 대해 역대 대한 최고 수준의 신뢰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필리핀 국민의 76%는 미국을 많이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중국을 그만큼 신뢰한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했습니다. 필리핀 국민들은 미국의 지원을 지지하는 이유로 세계 최강의 군사력과 민주주의를 꼽았습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 방문 중 중국 관영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필리핀 경제에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두테르테 대통령 방중 기간 130억 달러 이상의 협정을 체결할 전망입니다.

VOA 뉴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