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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통일을 주제로 한 '29초 영화제', 시상식 열려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 통일부 29초 영화제 시상식에서 출품작을 상영하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 통일부 29초 영화제 시상식에서 출품작을 상영하고 있다.

한국 통일부가 통일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담은 영화를 공모해 시상하는 `29초 영화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분단의 아픔과 통일을 염원하는 내용의 작품 221편 중 14편을 선정해 시상했는데요,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민들과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입니다.


[녹취: 현장음]

통일이 된 후 바뀐 일상을 그린 작품, 남북한이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상영됐는데요, 19일 열린 통일부 29초 영화제시상식입니다.

통일부에서는 지난 8월 22일부터 9월24일까지 △OOO, 그래서 통일입니다, △통일은 나에게 OOO이다, △하나가 된다는 것을 주제로 29초짜리 영상 공모를 진행했고요, 출품된 221편의 작품을 심사해 이날 일반부와 청소년부 각 5팀씩 10팀에게 시상한 건데요, 통일부 대변인실의 강진성 사무관입니다.

[녹취: 강진성, 통일부 대변인실 사무관] “1시간, 2시간짜리 영화가 아니라, 29초라는 초단편, 스타트한 영화이기 때문에 요즘 바쁜 청소년이나 청년층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짧은 효과적인 영화를 한 번, 통일을 주제로 공모를 추진해서요, 본선 진출을 60편 정도 해서, 최종 심사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14작품이 오늘 수상하게 됩니다. 일반부와 청소년부로 나누어서 했고요, 이번 통일부 29초 영화제 출품작들을 보면서, 통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국민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통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영화제에서 형식과 내용이 다양한 여러 작품을 통해서, 통일에 대한 많은 이들의 열정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생각합니다.”

통일에 대한 여러 생각들을 29초짜리 이야기로 만들어 영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참가자들 뿐아니라 관객들도 자연스럽게 통일을 생각할 수 있는시간이었습니다. 일반부인 숭의여대팀은 <통일은 우리에게 아름다운 선율이다>와 <통일은 내일로 향하는 여행이다>라는 제목으로 두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녹취: 고현아, 숭의여대] “어떻게든 통일이 주제니까, 통일에 맞는 주제를 찾아갔잖아요. 그래서 쓰다 보니까 생각보다 아이디어는 되게 많았는데, 아이디어가 많은 만큼 통일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녹취: 한수연, 숭의여대] “일단 ‘통일’하면, 단순하게, 원래 있던 나라잖아요. 그러니까 ‘찢어진 하나’ 뭐 이런 생각들, 그런 생각들이 많았죠. ‘미래’ 이런생각. 너무 막 다뤄도 안될 것 같고, 그렇다고 너무 가벼워도 안될 것 같으니까, 대학교 1학년인만큼, 그나마 귀엽게 풀어보려고 노력을 했어요, 여러 아이디어들 중에서.”

친구와 함께 참가한 박근우 씨 팀은 남과 북의 청춘 남녀들이 소개로 만난 상황을 통해, 소통이 어려워진 지금의 남과 북의 상황을 그렸습니다.

[녹취: 김은영(가명) 대학원진학 준비생] “20대 청춘들이 왜 통일을 해야 되는지, 아직 피부로 잘 못 느끼는 것 같아서, 일반적으로 많이 실생활에 있는 소개팅을 소재로 해서,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가 소개팅을 하는데, 북한 여자의 언어를 잘 못 알아듣는 거죠. 그래서 맘에 드는데 하나도 못 알아들어서 많이아쉬웠다는 내용을 담아봤습니다. 저도 실제로, 같은 한글을 쓰잖아요, 그런데, 북한과 남한이 한글은 알아듣겠는데, 그 뜻을 모르겠는 게 굉장히 많은 거예요. 그래서 이걸 찾아보면서, 정말 너무 많이 멀어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어요.”

[녹취: 박근우, 중부대학교] “지금 휴전된 지 반 세기가 넘었는데, 경상도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 봐도 소통이 안될 때가 가끔 있는데, 북한 친구들하고 얘기를 했을 때는 조금 더 힘들지 않을까, 그런 것을 첫 번째 콘셉트로 잡았고요, 통일을 하면 편안하지 않고 조금은 시끌벅적하지 않을까요?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몰릴 거고,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또는 군사적 문제로도 많이 혼란이 있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꼭 필요한 거니까, 됐으면 좋겠습니다. 통일이돼야 하는 이유,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의 김정은 세력이 아닌 우리 동포들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왜냐하면 그런 체제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유라는 것을 느껴보지도 않았고, 먹는 거나 생활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아요.”

감독들은 영화를 만들면서, 통일의 여러 가지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녹취: 한수연, 숭의여대] “’통일은 앞으로 있어야 할 일이다’, ‘앞으로의 미래다’, ‘우리가 앞으로 가까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미래다’’라고 저희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녹취: 여희정, 숭의여대] “저는 통일에 대해서 별로 그렇게, 뭐 하면 좋은데,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는 통일을 안 해도 되겠다라는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영화를 만들면서, 이게 나 혼자만의 문제도 아니고, 다른 이산가족도 있을 거고,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해보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니까, 모두가다 같이 정말 하나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해서, 마음이 조금 더 통일에 대해 열리게 된 것 같아요.”

이번 통일부 29초 영화제의 일반부 대상은 장한울, 박지현 감독의 <하나가 된다는 것,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차지했고요, 청소년부 대상은 백장우감독의 <통일은 나에게 가슴 아픈 선을 넘는 것>이 수상했습니다.

한편, 통일부는 이달 21일부터 25일을 ‘통일문화주간’으로 정해, 전국 각지에서 영화와 전시, 음악 공연 등을 통해 통일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고요, 인천 강화의 민통선 나들길에서는 통일 염원 걷기대회를 개최해, 국민들이 축제와 문화를 통해 통일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할 계획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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