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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현인그룹, 27일 뉴욕서 북한인권 개선 방안 논의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 설립 1주년 심포지엄'에서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전문가들의 모임인 현인그룹이 출범했다. 왼쪽부터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 비팃 문타폰 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대사.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 설립 1주년 심포지엄'에서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전문가들의 모임인 현인그룹이 출범했다. 왼쪽부터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장,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장, 비팃 문타폰 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대사.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온 국제 인사들로 구성된 북한인권 현인그룹 회의가 다음주 뉴욕에서 열립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하도록 촉구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단체인 인권재단은 한국의 연세 휴먼리버티 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27일 뉴욕에서 북한인권 현인그룹 회의를 공동 개최한다고 18일 발표했습니다.

현인그룹 회의가 열리는 것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창립총회 이후 두 번째입니다.

인권재단은 이번 뉴욕 회의에서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회부하도록 촉구하는 방안, 스포츠와 관광 등 북한 정권에 대한 보다 포괄적인 거부, 계속되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월 한국에서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신설된 북한인권국제협력 대사로 임명된 이정훈 대사는 최근 `VOA'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ICC회부 문제가 가장 중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이정훈 대사] “북한인권 문제를 중요성 뿐아니라 핵심 이슈들을 다시 한 번 지적을 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제일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결국은 안보리를 움직이게 할 수 있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북한인권 현인그룹은 지난 6월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개소 1주년을 맞아 이정훈 당시 한국 외교부 인권대사의 주도로 설립됐습니다.

현인그룹에는 이정훈 대사 외에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마르주키 다루스만과 비팃 문다폰 전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위원장, 소냐 비세르코 전 COI 위원, 송상현 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데이비드 앨튼 영국 상원의원 등 8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년 두 세 차례 서울과 뉴욕, 제네바 등지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유엔과 주요국에 권고할 방침입니다.

앞서 현인그룹은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1차 회의를 마치면서, 북한 당국이 COI 권고안을 이행할 것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에제소할 것 등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7가지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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