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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미 국방 "아태지역 첨단무기 지속 투입...동맹국 안보 기여"


미 공군 소속 F-22 전투기 4대가 지난 2월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미군은 당시 F-22의 한반도 전개는 미·한 동맹의 위력은 물론이고,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미 공군 소속 F-22 전투기 4대가 지난 2월 오산공군기지에 착륙했다. 미군은 당시 F-22의 한반도 전개는 미·한 동맹의 위력은 물론이고,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미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최신 무기들을 계속 배치하고 있다고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아·태 국가들 사이의 안보망이 북한의 도발 위협을 억지해 지역 안정에도 기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터 장관이 18일 미 외교전문지인 ‘포린 어페어스’에 ‘재균형과 아시아·태평양 안보’란 제목으로 장문의 기고를 했습니다.

임기를 몇 달 앞둔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이 지난 5년 간 어떻게 진행됐고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를 자세히 설명한 겁니다.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과 함께 천안함 선체가 전시된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하고, 희생 장병을 추모했다. (자료사진)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과 함께 천안함 선체가 전시된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하고, 희생 장병을 추모했다. (자료사진)

카터 장관은 특히 지난해 자신이 발표한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2단계 과정으로 최고의 미군 요원들과 최신 자산 중 일부를 아·태 지역에 계속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F-22와 F-35스텔스 전투기, 최신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수직 이착륙기인 V-22 오스프리, B-2 전략폭격기, 최신 수상함들을 계속 아·태 지역에 배치 중이란 겁니다. 또 최신 버지니아급 핵추진 잠수함과 수중 드론, 최신 장거리폭격기인 B-21 등 여러 자산의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이런 최신 자산들이 북한의 위협 때문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 중 대부분이 이미 올해 미·한 연합훈련에 투입됐던 무기들입니다.

카터 장관은 또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전력을 현대화하기로 발표했고, 미 해군과 해외 공중 자산의 60%를 아·태 지역에 배치하기로 한 약속도 계속 이행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 등 아·태 지역 동맹과 우방들과의 군사 협력, 안보 연결망 확대가 지역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미·한·일 3국 협력을 첫 번째로 언급했습니다.

세 나라의 안보 공조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한 겁니다.

카터 장관은 그 예로 세 나라가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탄도미사일 경보훈련을 지적했습니다.

또 미-한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두 나라가 지난 2014년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를 가능한 빨리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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