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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포항, 제재국면에도 물자교역 변화 없어


북한 남포항의 지난 8월 위성사진(왼쪽)과 지난해 10월 위성사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채택 후에도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 수에 큰 차이가 없다. 구글어스 이미지.

북한 남포항의 지난 8월 위성사진(왼쪽)과 지난해 10월 위성사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채택 후에도 항구에 쌓인 컨테이너 수에 큰 차이가 없다. 구글어스 이미지.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북한 남포항을 통한 물자 교역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포항 내 컨테이너의 숫자에 큰 변화가 없었고, 항구를 드나드는 트럭들의 움직임은 활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민간 위성업체인 ‘디지털 글로브’사가 지난 8월9일 남포항을 찍은 위성사진에는 항구 옆 야적장이 컨터이너로 가득차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의 컨테이너들은 가로 약 350m, 세로 250m 크기의 야적장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대형 컨테이너 선박 2척이 정박해있고, 인근 도로에는 운전석이 항구 방향으로 향한 대형 컨테이너 트럭 10여 대가 진입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같은 장소를 찍은 지난 2월2일자 사진과 비교해 볼 때, 컨테이너와 트럭의 수는 오히려늘어났고, 움직임이 활발했던 지난해 10월과 5월과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채택한 지 약 5개월이 지난 시점이지만, 컨테이너를 통한 북한의 물자 교역은 여전히 활발한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의 수출 통제는 물론, 북한을 오가는 화물의 의무검색 규정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의 수출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왔지만, 적어도 컨테이너의 움직임만큼은 제재 이전과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북한 남포 석탄 수출항의 지난 8월 위성사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제재 이후에도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다. 구글어스 이미지.

북한 남포 석탄 수출항의 지난 8월 위성사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제재 이후에도 여전히 활발한 모습이다. 구글어스 이미지.

컨테이너 항구에서 약 1.5km 떨어진 남포의 석탄 수출항도 여전히 활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길이가 140~170m 에 달하는 선박 3척이 석탄을 싣고 있었는데, 이는 같은 장소를 촬영한 지난 2월과 지난해 10월, 5월에 각각 포착된 선박 1척보다 많은 것입니다.

북한의 물자 교역이 여전히 활발한 건 대북 제재 국면 속에서도 북-중 교역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국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중 교역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0.6% 증가했습니다.

지난 8월의 경우 두 나라의 교역액은 약 6억2천만 달러로 전달인 7월에 비해 약 48% 늘어났습니다. 이 액수는 지난해 8월과 비교해도 약 28.7%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이 기간 북한의 대중 수입은 약 3억3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74%, 수출은 약 2억8천만 달러로 24% 증가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석탄이었고, 2위는 ‘(편물이 아닌) 의류제품’이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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