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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필리핀 대통령 "남중국해 전쟁은 무의미한 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6일 다바코 국제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6일 다바코 국제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다.

남중국해 분쟁을 이유로 전쟁을 벌이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내일 (18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오늘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대결이 아닌 협상을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중국은 자신의 마약 단속에 아무런 비난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매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할아버지도 중국인이었다며 중국만이 필리핀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앞서 어제는 중국 지도자들과 남중국해에 관한 국제 상설중재재판소의 판결 문제를 제기할 것이며, 자신은 주권을 포기하지도, 중재재판소의 지난 7월 판결에서 벗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러나 두테르테 대통령이 필리핀과 자국민들의 최상의 이익을 내는 정책을 만들려 한다며, 중국의 문호는 필리핀에 항상 열려 있고 두테르테 대통령도 여러 차례 중국과 대화를 원한다고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에는 200여 명의 필리핀 기업인들이 수행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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