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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1인자 라이언 하원의장 "트럼프 지원활동 중단"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지난달 21일 워싱턴 DC에 있는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지난달 21일 워싱턴 DC에 있는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당 대통령 후보 지원유세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하원의장은 어제 (10일)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전화회의에서, 유권자들을 불쾌하게 만드는 트럼프 후보의 발언들을 더 이상 방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대신 공화당이 하원을 계속 장악할 수 있도록 하원의원 선거에 자신의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하원의장은 예산 균형과 일자리, 불법 이민 문제 등에 좀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며, 공화당 대통령 후보와 싸우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비난했습니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 진영은 트럼프 후보 지원유세를 하지 않기로 한 라이언 의장의 결정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날 2차 TV 토론을 마친 두 후보는 어제 유세 현장으로 복귀해 서로에 대한 비난전을 이어갔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미시건 주 디트로이트 유세에서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여성 비하 녹취 발언에 대해 남자들끼리 탈의실에서 한 말이라는 변명으로 더욱 공분을 샀다며 이는 제대로 사과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주 유세에서 클린턴 후보가 토론회에서 거론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사소한 것들 뿐이었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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