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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멘 장례식 공습' 사우디 지원 재검토


지난달 19일 미국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는 존 케리(왼쪽) 미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빈 나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자료사진)
지난달 19일 미국 뉴욕의 플라자 호텔에서 만나 환담하고 있는 존 케리(왼쪽) 미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빈 나예프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자료사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최근 발생한 예멘 장례식장 공습 사건에 미국이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사우디의 모함마드 빈 살만 왕자와 아델 알 주베이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번 공습에 대해 철저하고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빈 살만의 약속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우디 주도 아랍연합군으로 추정되는 전투기들은 지난 주말 장례식이 거행되던 수도 사나 시청에 공습을 가했으며, 유엔은 이로 인해 140명, 후티 반군 측은 8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었습니다.

공습 사실이 알려진 뒤 미 백악관은 즉각 “18개월째 지속 중인 예멘 내전 과정에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지원 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에 따라 빈 살만 왕자에게 그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보장할 수 있는 시급한 조치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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