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파워 미 대사 "대북 압박 수단 총동원"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운데)가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을 방문하고 있다. 파워 대사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운데)가 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내 판문점을 방문하고 있다. 파워 대사는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을 방문 중인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탈북자 대안학교를 방문하고 한국의 외교부, 통일부 장관을 잇달아 면담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북한의 핵무기 기술을 차단하기 위한 압박 수단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10일 한국 방문 사흘째를 맞아 서울에 있는 탈북자 대안학교인 ‘다음학교’를 방문했습니다.

하루 전 탈북자 정착교육 기관인 경기도 안성의 ‘하나원’ 방문에 이어 인권을 매개로 한 대북 압박행보로 풀이됩니다.

파워 대사는 이에 앞서 지난 9일 남북 분단의 현장인 판문점을 찾았습니다.

파워 대사는 북한 측 판문각이 마주 보이는 한국 측 자유의 집 앞에서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군사분계선 앞에서 토머스 밴달 미 8군사령관 등과 함께 남쪽을 보면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판문점 방문을 마친 뒤 파워 대사는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판문점 방문에서 자유와 억압, 개방과 고립 사이의 큰 대조를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파워 대사의 기자회견 발언입니다.

[녹취: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 “A single nation and see with your own eyes the stark contrast between freedom and repression, openness and isolation.”

파워 대사는 이번 판문점 방문으로 북한이 매번 불법적으로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한국민들이 느낄 위협의 근접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이와 함께 한 세대에 한 번 나올 법한 강력한 대북 제재가 나왔지만 북한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이 핵무기 기술을 얻는 통로를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re one tool in our tool box very important instrument of pressure. We are committed to using all of tools.”

파워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가 북한 제재를 위한 한 가지 도구이긴 하지만 미국은 심각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다루기 위한 모든 도구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워 대사는 또 북한 주민들의 복지를 고려해 제재에 예외를 두었지만 이를 악용하는 나라가 있다고 말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예외로 인정된 민생 부문도 새로운 제재에 포함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왼쪽)가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왼쪽)가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10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 매우 중요한 북한 제재 협상이 진행되는 중간에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입니다.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남광규 교수입니다.

[녹취: 남광규 교수/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대북 압박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이. 선제공격까지 나오고 있는 그런 연장선에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 전달이다 (라고 평가합니다).”

파워 대사는 한국에서 마지막 일정인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 앞서 북한인권단체인 ‘노체인 (No Chain)’의 정광일 대표의 집을 직접 찾았습니다.

파워 대사는 인터넷 사회관계망에 ‘북한에 민주주의에 대한 정보를 넣고 있는 영웅적인 탈북자 정 대표의 집에 도착했다’고 방문 사실을 알렸습니다.

파워 대사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국제사회는 북한 내부 주민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으며 이런 어둠에 빛을 비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김정은 정권의 북한 주민 인권 유린을 비판하는 언급을 쏟아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