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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추가 도발 용납못해…새 압박 조치 마련 중"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추가 도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대북 압박 조치를 시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We will not accept North Korea as a nuclear state, nor will we accept North Korea’s possession of nuclear weapons. As President Obama has made clear, we will respond resolutely to the DPRK’s defiance of its international commitments and obligations.”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7일 ‘VOA’와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북한이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무시하는 데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시켰습니다.

이어 북한이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유엔에 의해 금지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이 세계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선동적 수사와 도발적 행동을 자제하고 국제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전략적 선택을 해 진지한 대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모든 나라가 가용한 창구와 수단을 총동원해 북한에 추가 도발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불법 행위에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The U.S. government calls on all states to use every available channel and means of influence to make clear to the DPRK government that further provocations are unacceptable, and take steps to show there are consequences to DPRK’s unlawful conduct.”

리치-앨런 대변인은 특히 북한의 위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은 유엔이 신속하고 단호히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핵,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항상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대변인] “We’re always concerned about the potential [their] provocative activity.”

커비 대변인은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 관련 보도를 봤지만 자신은 정보 사안을 확인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외무성이 이날 미국을 향해 “조만간 몸서리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데 대해 과거 기꺼이 도발을 저질렀던 북한의 행태를 볼 때 그들의 말을 심각하게 여긴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 대변인] “We obviously take their words seriously because they have proven, willing to conduct provocative activity in the past.”

그러면서 미국이 유엔에서 더욱 강력한 대북 제재를 마련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내에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 실행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대북 제재 이행과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선에서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We are working closely with all allies and partners to encourage the international implementation of UNSCR-required measures already in place and to develop and apply new measures to compel the DPRK’s leaders to change course and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미국은 기존 유엔 안보리 제재의 국제적 이행을 독려하고, 북한 지도부가 방향을 바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도록 압박하는 추가 조치를 마련하고 적용하기 위해 동맹국 등과 밀접히 공조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미국이 독자적 대북 제재를 계속 운용 중이라며 현재까지 72개 기업과 71명의 개인에 심각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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