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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6명, 북한 핵 '중대위협' 꼽아


지난달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출동한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가운데)가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달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출동한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 '랜서' (가운데)가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인 10명 가운데 6명은 북한 핵을 중대한 위협으로 여기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응답자 대부분은 북한 핵 위협을 막기 위해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는 방안을 지지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초당적 연구기관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는 6일 발표한 미국의 여론과 외교정책 관련 연례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60%가 북한의 핵을 미국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꼽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조사 때보다 5% 포인트 증가한 겁니다.

북한 핵을 중대한 위협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75%를 기록한 국제 테러리즘과 61%를 기록한 비우호국의 핵 보유 가능성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습니다.

북한 핵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선택 방안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다수가 대화 압박을 병행하는 방안을 지지했습니다.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 비율이 81%를 기록했고, 경제 제재 강화를 지지한 비율도 80%에 달했습니다.

반면 군사적 대응 방안에 대한 지지율은 낮아, 북한 핵 시설 공습에 대한 찬성이 35%, 북한 핵 시설 파괴를 위한 미군 파병에 대한 찬성은 25%에 그쳤습니다.

또 응답자의 70%는 미군이 한국에 장기적으로 주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지지율은 2014년 조사 때 보다 6%포인트 오른 역대 최고 찬성률이며, 2012년 이후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북 핵을 중대한 위협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에는 75%가 주한미군의 장기 주둔을 지지했습니다.

이밖에 이번에 실시된 국가 호감도 조사에서 북한은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북한은 19점으로 12개 나라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북한 다음의 비호감 국가로는 26점에 그친 이란이 꼽혔습니다.

반면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1978년 이후 최고치인 55점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10일부터 27일까지 18세 이상 미국인 2천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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