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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억류 임현수 목사 석방 위해 캐나다 고위 관리들 나서야"


지난 2월 캐나다 의회 앞에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임 목사는 인도주의 지원 사업 목적으로 방북했다가 지난해 1월 억류됐고, 12월 반국가 종교 활동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자료사진)

지난 2월 캐나다 의회 앞에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임 목사는 인도주의 지원 사업 목적으로 방북했다가 지난해 1월 억류됐고, 12월 반국가 종교 활동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자료사진)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위해 캐나다 고위 관리들이 나서야 한다고 임 목사 측 교회가 촉구했습니다. 최근 고위 관리들의 노력으로 중국과 이란에 억류 중이던 캐나다인들이 석방된 것처럼 임 목사에게도 같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겁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최대 한인 교회 가운데 하나인 큰빛교회가 5일 북한에 억류 중인 이 교회 임현수 담임목사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교회 측은 최근 중국과 이란에서 억류 중 풀려난 캐나다인들의 석방을 축하한다며 캐나다 정부가 임 목사 석방에도 같은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억류 중인 캐나다 국적 한인 임현수 목사.

북한에 억류 중인 캐나다 국적 한인 임현수 목사.

교회 측이 언급한 캐나다인은 이달 초 중국에서 석방된 캐빈 가레트 씨와 이란에서 석 달 동안 억류됐다 풀려난 호마 후드파 씨 입니다.

기독교 선교사인 가레트 씨는 특히 중국 단둥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대북 인도주의 지원활동을 하던 중 2년 전 국가기밀 절취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 석방됐습니다.

가레트 씨의 석방에는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해 가레트의 석방 문제를 직접 제기했었습니다.

큰빛교회는 두 캐나다인들의 석방에 총리 등 최고위급 관리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임 목사 석방을 위해서도 캐나다 정부가 같은 관심과 의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틴 라스코트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은 5일 ‘VOA’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캐나다 정부가 임 목사 억류 시작부터 (석방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스코트 대변인은 특히 “스테판 디온 외교장관이 림 목사의 아들과 만났으며 영사담당 관리들이 림 목사와 가족에 영사 지원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캐나다 정부는 림 목사의 권리와 (건강) 상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회 측 리사 박 전 대변인은 그러나 5일 ‘VOA’에, 임 목사 석방 노력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며 캐나다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했다고 말했습니다.

임현수 목사는 지난 1997년부터 18년 간 북한을 100회 이상 드나들며 대규모 인도주의 지원사업을 펼치다 지난해 1월 억류됐습니다.

이후 지난해 12월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무기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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