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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건강 관련 삶의 질 순위 116위" 랜싯


지난달 북한 평양 주민들이 육교를 건너고 있다.

지난달 북한 평양 주민들이 육교를 건너고 있다.

북한이 건강과 관련된 삶의 질을 조사한 연구에서 116위를 차지했습니다. 세계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열악한 위생 환경과 잦은 자연재해 등이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의 보건 관련 개발 목표를 얼마나 달성했는지를 분석한 연구에서 북한이 전 세계 188개국 중 116위를 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일종의 건강과 생명과 관련한 삶의 질을 분석해 순위를 매긴 것입니다.

미국 워싱턴대학 건강계측평가연구소는 1990년에서 2015년까지 각국의 자료를 분석해 최근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에 발표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SDG 가운데 사람의 생명과 건강과 관련된 33개 지표를 선정해 개별 국가들의 목표 달성 수준을 평가한 것입니다. 주요 질병, 사망 원인, 위생, 환경실태, 폭력, 자연재해, 전쟁 등의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100점 만점에 55점을 받았습니다. 세계 평균 59.3점 보다 낮은 것입니다.

특히 북한은 자연재해가 빈번하고, 말라리아와 B형 간염 발병률이 높으며, 위생 수준이 열악하고, 대기 오염이 심각해 점수가 깎였습니다.

다만 북한은 비만율, 열대병, 가정 폭력 발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유럽, 북미, 일본과 한국 등 일부 아시아 국가가 건강 관련 삶의 질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는 85.5점을 받은 아이슬란드가 차지했고,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권에는 27위를 받은 일본, 28위 미국, 35위 한국이 포함됐습니다. 미국은 폭력, 에이즈, 음주, 비만 등으로 점수가 깎였고, 한국에서는 자살률, 흡연률, 미세오염물질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중국은 92위, 러시아는 북한보다 낮은 119위를 기록했습니다.

최하위권은 아프리카 국가들과 내전이 일어난 일부 중동 국가들입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20점으로 꼴등을 했고, 소말리아 22점, 남수단 22점을 받았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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