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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수해지원 긴급기금 25만 달러 추가 투입...태국, 지원 동참


북한 적십자 소속 재난대응요원들이 지난 8월말 함경북도 회령시 주변 홍수 피해 지역에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국제적십자가 20일 공개한 북한 수해 보고서에 들어있는 사진이다.

북한 적십자 소속 재난대응요원들이 지난 8월말 함경북도 회령시 주변 홍수 피해 지역에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국제적십자가 20일 공개한 북한 수해 보고서에 들어있는 사진이다.

유엔이 함경북도 수재민을 위한 의료 지원 사업에 긴급자금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태국 정부도 북한 수해 복구 사업에 30만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CERF)이 29일 북한에 대한 '긴급대응 지원금' 25만 달러를 추가로 편성했습니다.

전날 유엔 3개 기구의 대북 수해 지원 활동에 ‘긴급대응 지원금’ 410만 달러를 배정한 지 하루 만입니다.

중앙긴급구호기금 웹사이트에 따르면 유엔 인구기금 (UNFPA)에 배정된 이 자금은 함경북도 수재민들에게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특히 임산부들을 집중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중앙긴급구호기금이 이번 홍수 피해에 대응해 긴급 투입하는 자금은 총 435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지난 28일 배정됐던 410만 달러는 세계식량계획 (WFP)에 180만 달러, 유엔아동기금 (UNICEF)에 170만 달러, 식량농업기구 (FAO) 60만 달러로 배분돼 30일 전달됐습니다.

‘긴급대응 지원금’은 인도주의 구호가 시급한 나라에 제공되는 자금으로, 유엔은 중앙긴급구호기금을 통해 인도주의 활동 예산이 심각하게 부족한 나라들에 자체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국 정부도 국제적십자사의 대북 수해 복구 사업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티라쿤 니욤 주북 태국대사가 28일 그웬돌린 팡 국제적십자사 베이징 사무소장에 3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이날 북한 조선적십자회와 협력해 수재민 3만여 명에 임시 거처에서 사용될 방수포와 이불, 조리기구, 세면도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스테인스 평양주재 국제적십자사 대표는 “첫눈이 오기 전에 긴급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며, 수재민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낼 장소와 의류 등이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 학산리에서 최근 홍수로 파괴된 가옥들. 유니세프가 20일 발표한 북한 수해 실태 보도자료에 실린 사진이다.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 학산리에서 최근 홍수로 파괴된 가옥들. 유니세프가 20일 발표한 북한 수해 실태 보도자료에 실린 사진이다.

최근 함경북도 무산군과 회령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돌아온 국제적십자사 실사단 패트릭 엘리엇 씨는 “일부 마을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300가구가 물에 휩쓸려가 100가구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많은 지역에 대한 접근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엇 씨는 “겨울이 닥치면 2차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며 거처 마련을 위한 지붕 자재와 연료, 따뜻한 옷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함경북도 수재민 33만 명 이상을 지원하기 위해 1천550만 달러가 필요하지만, 현재 모금된 금액은 목표액의 11%에 불과하다며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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