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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트럼프 첫 대선토론...경제·안보현안 등 대립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왼쪽)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26일 뉴욕에서 첫 토론회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왼쪽)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26일 뉴욕에서 첫 토론회를 마친 후 악수하고 있다.

오는 11월 8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어제(26일) 첫 정치 토론회에서 경제 현안과 해외에서의 미국의 역할 문제 등을 놓고 맞대결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토론회에서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에 기력이 부족하다며 그의 정책들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에 의해 제기되는 위협을 포함해 미국에 직면하는 여러 문제들을 야기해 왔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의 경제 계획들을 중산층보다 부유층을 선호하는 것으로 묘사한 뒤, 그는 자신의 세금보고 내역을 공개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그 이유로, 트럼프 후보가 자신이 말하는 만큼 부자가 아니거나,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해가 상충될 무언가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바락 오바마 행정부 1기에서 국무장관으로 재임하며 100여 개국을 방문해 평화 협정과 휴전 협상을 진행했던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는 그것은 나쁜 경험이라며 미국과 서방 주요 5개국이 지난해 이란과 체결했던 핵 합의를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클린턴 후보는 이를 이란이 핵무기 개발로 나아가는 길을 차단한 효과적인 외교적 사례로 꼽았습니다.

두 후보는 그러나 세계가 직면한 최대의 위협은 핵 무기이며 테러 감시 명단에 오른 사람에게 총기 구매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두 후보는 아울러 해외로부터 가해지는 사이버 공격에 따른 위협을 강조하고 미국이 이에 좀더 강력히 맞설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두 보간 2번째 정치 토론은 다음달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양당 부통령 후보들간 첫 토론회는 이보다 앞선 다음달 4일에 계획돼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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