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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미 북한인권특사 "대북 수해지원 검토 안 해"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오른쪽)가 26일 워싱턴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오른쪽)가 26일 워싱턴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대규모 수해를 당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국무부 고위 관리가 시사했습니다.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비정부기구들도 북한의 잇단 도발 때문에 지원자금 모금이 쉽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영문기사 보기] Amid Nuclear Tensions, North Korea Struggles to Secure Flood Aid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26일 워싱턴의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가 주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부가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한 수해 복구 지원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킹 특사] "At this point North Korea has not requested for assistance…"

아직까지 북한이 미국 정부에 수해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킹 특사는 미국 정부는 요청을 받지 않을 경우 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지원을 공식 요청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킹 특사는 또 북한이 비정부기구들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들 역시 북한 지원을 위한 자금모금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킹 특사] "When North Korea is dominating in headlines with stories of 5th nuclear test…"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국제적으로 주요 뉴스가 되는 상황에서, 비정부기구들이 자금을 모금하기 대단히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킹 특사는 북한이 비정부기구들의 지원을 받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고 실제로 여러 비정부기구들을 접촉하고 있지만 스스로 자행한 도발적 행동들 때문에 지원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이외에도 전 세계에 시리아 난민문제 등 국제적 관심을 필요로 하는 다른 많은 인도적 상황이 존재하는 것도 비정부기구들의 북한 지원자금 모금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달 초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함경북도 지역에 수해가 발생하면서 138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은 6만9000여 명에 이른다고 집계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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