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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한 공군, '레드 플래그'서 북한 핵시설 정밀타격 훈련


지난 2012년 5월 실시된 '맥스선더' 미·한 연례 합동공중훈련에서 한국 공군 F-15K 전투기(오른쪽)가 미군 KC-135 공중급유기에서 공중급유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5월 실시된 '맥스선더' 미·한 연례 합동공중훈련에서 한국 공군 F-15K 전투기(오른쪽)가 미군 KC-135 공중급유기에서 공중급유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미 공군이 주도하는 다국적 공군 훈련인 ‘레드 플래그’에서 북한 핵 시설을 정밀타격하는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훈련에 참여하는 한국 공군 전투기는 8천km가 넘는 거리를 공중급유를 받으며 직접 날아가야 합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레드 플래그’ 훈련은 다음달 3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미국과 한국, 뉴질랜드 그리고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공군이 참여합니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다국적 공군의 연합작전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훈련은 다양한 공대공과 공대지 상황에서 가상의 적을 제압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한국 공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미국과 한국 모두 북한을 위협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이번 ‘레드 플래그’ 훈련에서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유사시 미국과 한국 전투기가 출격해 북한의 방공망을 뚫고 영변 핵시설을 포함한 핵심 시설을 정밀타격하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공군은 F-15K 전투기에 장착된 정밀유도폭탄으로 북한의 핵심 시설을 공습하는 연습을 할 예정입니다.

이번 훈련에서는 또 침투하는 적 항공기를 원거리에서 제압하는 방어 제공작전과 적군의 진격을 차단하는 훈련, 그리고 적군과 대치하고 있는 아군을 화력으로 지원하는 훈련 등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한국 공군 전투기들은 대구에서 알래스카 기지까지 8천km가 넘는 거리를 10시간 동안 8번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비행해야 합니다.

한국 공군 이상경 대위입니다.

[녹취: 이상경 대위/ 한국 공군 110전투비행대대]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조종사가 직접 전투기를 몰고 참가해야 합니다. 10시간 동안 공중급유를 통해서 체공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겠습니다.”

한국 공군 관계자는 다음달 초 시작되는 ‘레드 플래그’에 공군 11전투비행단의 F15-K 6대와 C-130H 수송기 2대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공군은 F-16과 F-15C 등 전투기 50대가 훈련에 참가합니다.

미 공군의 주도로 지난 1975년 시작된 ‘레드 플래그’ 훈련은 이전엔 전투기나 방공망이 없는 무장세력을 상대로 제공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벌이는 전투를 상정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는 지대공 미사일 등 방공망을 갖춘 적과 싸우는 상황으로 훈련 내용이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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