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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긴장 속 휴전 돌입...아베 지지율 2년래 최고


12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장악 지역에서 무너져내린 건물 앞으로 어린이들이 걸어가고 있다.

12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장악 지역에서 무너져내린 건물 앞으로 어린이들이 걸어가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간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6년째 내전이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화학무기가 사용되는 등 극도의 혼란 상태였던 시리아에서 일주일 동안 잠정 휴전이 시작됐습니다. 휴전이 발효된 지 현지시간으로 24시간째를 향해 가는데요,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현지에 주둔중인 미군 특수부대 병력이 철수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왜 그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랫동안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휴전이 시작됐군요?

기자) 네. 현지 시간으로 어제(12일) 해가 질 때부터 발효된다고 규정된 시리아 내전 휴전협정문에 따라 휴전 돌입 이제 만 하루째를 맞고 있습니다. 휴전 발효 초반에 몇가지 작은 충돌이 있기는 했지만, 시리아 정부군과 주요 반군세력이 대체로 합의 사항을 잘 지키고 있는 것으로 주요 매체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진행하기로 예정된 이번 휴전 조치는 지난 주말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장관들이 스위스에서 만나서 합의한 내용에 따른 겁니다.

진행자)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에 관한 휴전협정을 왜 미국과 러시아가 합의한 거죠?

기자)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하는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온건 반군 측을 지원하고요, 이에 반대하는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군을 후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에도 국제사회가 중재하는 휴전조치가 단행된 적이 있는데요, 정부군과 반군 양측이 모두 협정을 지키지 않아서 유명무실화됐습니다. 이후에도 막대한 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물론이고, 이재민 확산을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시리아 정부군이 ‘염소가스’를 비롯한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례가 보고되면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었습니다.

진행자) 이번 휴전이 잘 지켜지면 다음 단계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예정된 시한인 일주일 동안 휴전이 잘 지켜질 경우 미국과 러시아는 유엔 중재 하에 본격적인 평화협정 논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평화협정 단계까지 가면 시리아의 내전상황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미국과 러시아는 그 이후에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조직 ISIL 격퇴에 힘을 모을 예정입니다. 그 동안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는 ISIL을 겨냥한 합동작전이 필요하다는 큰 틀의 공동 전략은 세웠지만 미국은 시리아 반군을,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는 엇갈린 입장이어서 ISIL 격퇴전에 효율적인 전술을 구현하지 못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휴전이 잘 지켜질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이전에도 휴전을 합의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는데다, 지난 주말 미-러 휴전협정 합의가 발표된 이후에도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양측이 가시 돋힌 설전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전망이 불확실합니다. 특히 휴전협정 합의 직후 반군 장악지역에서 발생한 충돌로 약 1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긴장이 이어졌습니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휴전 개시 불과 몇 시간 전에 “반군 장악 지역을 모두 회복하고 나라를 재건할 것”이라고 공언해서 휴전 유지 전망을 어둡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군은 휴전협정을 따르겠다는 공식 입장을 냈지만, 반군 측은 휴전협정 준수 여부에 대해 아무런 발표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시리아 휴전에 대해 논평을 했지요?

기자) 백악관은 어제(12일) 시리아 휴전 개시에 맞춘 논평을 통해 “휴전의 성공 여부는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알아사드 정권의 행보가 러시아의 영향력에 크게 좌우된다고 본 건데요,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가 미국과 합의한 대로 휴전을 이행하게 할 것인지 다소 의구심이 들지만 앞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에서 왜 내전이 일어났던 건지 되돌아 볼까요?

기자) 지난 2011년 4월 시리아 각지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크게 일어났습니다. 당시 예멘 등지로부터 확산된 중동지역의 민주화운동 바람에 시리아가 합류한 건데요,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알아사드 정부가 시위대에 발포해서 120명이 넘는 시민이 숨졌습니다. 시위 도중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열기가 시리아 전역으로 퍼지면서 알아사드 정권이 퇴진 위기에 몰리는 듯 싶었는데요, 시리아 정부는 군을 통해 시위대에 맞섰습니다. 이후 시위대가 자체 무장을 통해 대항하기도 하고, 주변의 다른 무장세력과 연계하기도 하면서 내전 양상으로 발전했습니다. 이듬해인 2012년 6월에 유엔이 시리아의 내전 상황을 공인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내전이 발생한 뒤에도 현지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고요?

기자) 시리아와 이라크 일부 지역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ISIL이 세력을 확대하면서, 시리아 내전은 더욱 풀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ISIL은 세력화 초기에 시리아의 일부 반군 세력과 연계를 통해 힘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얼마전에는 이웃나라 터키가 ISIL 격퇴를 명분으로 시리아 내부에 병력을 보내,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소수민족인 쿠르드 민병대 토벌작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러 개의 전쟁이 동시에 한꺼번에 시리아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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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인기가 아주 높은 걸로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율이 2년만에 60%선을 돌파한 것으로 요미우리 신문이 오늘(13일) 전했습니다. 요미우리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전역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2%를 기록, 지난달 조사 때보다 8%p 올랐습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0%에서 29%로 떨어졌습니다. 요미우리는 자체 설문조사에 지난 4월부터 휴대전화를 포함시키기 시작했기 때문에 과거 조사와 단순 비교를 할 수는 없지만, 아베 총리와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6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약 2년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높아지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아베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집권 자민당은 지난 2014년 실시된 중의원, 올해 7월 참의원 선거를 모두 이기는 등 지금까지 견고한 지지세를 지켜왔습니다. 오늘 발표된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더욱 높아진 것은 지난 9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으로 일본 국민들의 안보 위기의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발빠른 대처로 국제사회와 연계해 대응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아베 정부가 북한의 위협에 잘 대처하고 있는 점이 인정을 받은거군요, 이번 조사에서 대북정책에 관한 문항도 있었다고요?

기자) ‘일본 정부가 대북 제재를 강화해야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응답자 가운데 무려 81%가 찬성 응답을 했습니다.

진행자) 그럼 일본 정부는 어떤 식으로 대북 제재를 강화할 수 있을까요?

기자) 일본 정부는 올해 2월 발표한 대북 제재 강화 조치를 통해, 일본에서 활동하던 외국인 핵·미사일 기술자가 북한을 방문한 뒤에 일본에 재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적인 목적으로 10만엔, 미화로 약 977달러 이하 금액을 북한에 송금하는 것을 제외하고, 대북 송금 일체를 금지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5차 핵실험 이후 일본은 재입국 금지 대상을 확대하고,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있는 것으로 보이는 자산 동결 범위를 넓히는 식으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진행자) 한편, 일본의 제1야당에서는 여성 대표가 나올 전망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집권 자민당과 함께 일본 정치의 양대 축을 맡고 있는 제1야당인 민진당이 오는 15일 대표를 새로 뽑는데요, 행정쇄신상을 지낸 인기 여성 정치인인 렌호 대표 대행이 차기 대표로 유력한 상황입니다. 일본인 치고는 이름이 특이하죠? 렌호 후보가 타이완 출신이어서, 이중국적 보유 문제가 당 대표 선거전에서 쟁점화되기도 했는데요, 지난주 요미우리 신문이 의원 1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63명이 렌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각각 35명, 27명의 지지를 받은 경쟁자들을 크게 따돌렸습니다.

진행자) 최근 일본 정치계에서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난달 초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하는 인구 1천300만명의 거대도시 도쿄 도를 이끌 책임자에 처음으로 여성이 선출됐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지사가 그 주인공인데요, 도쿄 도지사는 일본 정치권에서 총리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여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며칠 뒤에는 우익 여성 정치인인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정조회장이 일본의 국방행정을 총괄하는 방위상에 취임했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취임 초부터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부정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안보법 발효에 따른 자위대 활동 범위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등 뉴스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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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군 특수부대 철수를 주문했다고요?

기자) 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남부 민다나오 일대에 주둔 중인 미군 특수부대의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월요일(12일) 신임 각료들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나왔는데요.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이 필리핀 내 이슬람 과격분자들을 동요하게 만든다면서 미군 특수부대의 전원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철수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까?

기자)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인들은 ISIL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아부사야프’를 비롯한 급진세력의 최우선 공격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필리핀에서 떠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미국과 마찰을 빚고 싶지는 않지만 미군 특수부대는 역내 긴장만 더 고조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군 주둔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두테르테 대통령의 이같은 요구에 미국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정부는 일단 두테르테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요청을 받은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평소 원색적인 말투를 지적하면서 공식 반응을 일단 유보했고요.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도 필리핀 정부로부터 아무런 공식적인 요청도 없었다면서, 필리핀과의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군 특수부대는 필리핀에서 어떤 임무를 수행 중인가요?

기자) 필리핀군 자문 임무 외에, 민사여단 산하 대대급 병력의 현지 민간지원 업무가 두드러집니다. 미 육군 특전사 소속인 민사여단 부대원들은 현지 이슬람 극단세력과 공산주의 반군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이들 과격세력의 피해를 당한 마을을 수복해 학교와 병원을 짓거나 생산활동을 재건하는 일 등에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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