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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시리아 내전 휴전합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기자회견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기자회견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5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협상을 통해 시리아 내전을 끝내고, 양국이 공동으로 시리아 내 테러조직 소탕작전에 나서는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휴전은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의 첫째 날인 12일 일몰부터 시작됩니다.

케리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합의가 신뢰 가운데 잘 이행된다면, 외교 테이블에서 이뤄진 다자간의 노력과 협상이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시리아 사람들에게 진정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같은 합의 내용을 시리아 정부에 전달했으며, 이행할 준비가 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시리아 내 다양한 무장조직이 개입해 있고, 미국과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 휴전이 제대로 유지될 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휴전 협정을 강제할 만한 장치는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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