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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코피 아난 전 유엔총장 반대 시위


6일 미얀마의 라카인 주 공항에 도착한 코피 아난(가운데) 전 유엔 사무총장. 라카인에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수만명이 머무는 난민 수용소가 있다. 앞서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은 로힝야족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아난 전 사무총장을 초청했고, 불교 강경론자들은 아난 전 총장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예고했다.
6일 미얀마의 라카인 주 공항에 도착한 코피 아난(가운데) 전 유엔 사무총장. 라카인에는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수만명이 머무는 난민 수용소가 있다. 앞서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은 로힝야족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아난 전 사무총장을 초청했고, 불교 강경론자들은 아난 전 총장의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예고했다.

미얀마에서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끄는 자문위원회에 반대하는 수 백 명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위원회는 미얀마 민주개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서북부 라카인 주 내 주류 불교도들과 소수계 로힝야 이슬람교도들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기구입니다.

라카인 주 주민들과 불교 수도승들은 그러나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6일)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외국인들의 편향된 간섭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하원은 이에 따라 자문위원회에서 외국인들을 배제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들이 배제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힝야족 사태는 미얀마의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인권에 관한 약속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고, 이로써 지난해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둔 그의 민주주의민족동맹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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