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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 라진항 이용 운송사업 지속...올해 물동량 150만t 전망


지난 2014년 7월 북-러 협력사업으로 건설된 라진항 부두에서 석탄을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7월 북-러 협력사업으로 건설된 라진항 부두에서 석탄을 선적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가 북한 라진항을 이용한 화물 운송에 활발히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북-러 삼각협력 사업인 '라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는 대조적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합니다.

러시아가 북한 라진항을 이용한 화물 운송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철도공사가 발행하는 신문 '휘슬'은 알렉산더 미샤린 철도공사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올해 라진항을 이용한 러시아 화물 운송량이 150만t에 달할 것이라고 5일 보도했습니다.

미샤린 부사장은 이 신문에 '라진-하산 프로젝트'의 하나로 시작된 화물 운송사업의 운송량이 지난해 2백만t에 달했다면서, 올해 라진항을 통해 운송되는 러시아 화물은 주로 중국으로 가는 석탄이라고 전했습니다.

미샤린 부사장이 언급한 '라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라진항을 잇는 철도로 운송한 뒤 이를 다시 한국 내 항구로 보내는 남-북-러 삼각협력 사업입니다.

러시아에서 라진항을 거쳐 한국으로 화물을 보낼 경우, 시간과 비용이 10%에서 15%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 사업은 한국 정부가 지난 3월 8일 대북 독자 제재의 하나로 180일 이내 북한을 기항한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면서 지난해 3차 시범운송을 끝으로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철도공사 측은 지난 3월 초 라진항이 러시아 업체들에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제공할 것이라며 라진항을 통한 석탄 처리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는 북한과의 석탄 거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요구로 외국 석탄의 북한 나진항을 통한 수출은 허용됩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한국 측에 '라진-하산 프로젝트'의 재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르 갈루슈카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라진-하산 프로젝트'에 한국이 복귀할 길이 항상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보다는 경제협력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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