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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남중국해 판결 언급 누락"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중심가에 5일 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 깃발이 게양됐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중심가에 5일 아세안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 깃발이 게양됐다.

이번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남중국해에 대한 국제상설중재재판소의 지난 7월 판결 내용이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이 오늘 (5일) 보도한 정상회의 공동선언문 초안에 따르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중재재판소의 판결에 관한 내용이 누락돼 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이 공동선언문에서 빠진 것은 중국 외교력의 승리로 비쳐진다고 ‘AP 통신' 은 전했습니다.

초안은 그러나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공세적인 인공섬 건설에 나서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의 이 같은 활동에 따른 역내 불안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동남아시아 관리들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중국 총리에게 양국 간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별도 회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은 서북부 해안 인근의 스카보로 모래섬을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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