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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의회선거, '자치파' 청년후보 대거 당선


4일 열린 홍콩 입법회 선거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된 네이선 로 데모시스토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2014년 홍콩 민주화 혁명을 함께 이끌었던 조슈아 웡 학생대표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4일 열린 홍콩 입법회 선거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당선된 네이선 로 데모시스토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2014년 홍콩 민주화 혁명을 함께 이끌었던 조슈아 웡 학생대표와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홍콩에서 어제 (4일)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서 중국의 간섭에 반대하는 신세대 의원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이 가운데 네이선 로 씨는 지난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인 이른바 ‘우산혁명’을 이끌었던 지도자 가운데 1명입니다. 당시 시위대는 홍콩의 주요 지역을 79일 간 점령하며 완전한 자유선거를 요구했었습니다.

그 뒤 로 씨와 시위를 함께 이끌었던 동료 조슈아 웡 씨는 ‘데모시스토’라는 정당을 설립했습니다. 이 당은 홍콩 전역의 국민투표 실시와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로 씨와 웡 씨는 당시 시위를 주도한 혐의에 대해 지난달 유죄가 인정됐지만 가벼운 선고를 받았습니다.

어제 실시된 홍콩의 총선거에서는 유권자의 58%인 200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영국이 지난 1997년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이래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 중 가장 높은 것입니다.

홍콩의 친민주주의 세력은 70개 국회 의석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회 내 친중국 성향의 의원들이 찬성하는 법안들을 거부할 수 있는 정족수에 해당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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