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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우 장애인올림픽 1개 종목 2명 출전


지난 2012년 8월 런던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8월 런던장애인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은 오는 7일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2016 하계 장애인올림픽에 2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북한이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세계 장애인 운동선수들의 최대 축제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장애인올림픽이 오는 7일 시작됩니다.

오는 18일까지 12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175개 나라 4천500여 명의 선수들이 23개 종목에 걸린 528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입니다.

지난 2012년 런던 장애인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은 이번 대회에 육상 경기에 2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소식통은 2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종목은 육상 장거리달리기와 원반던지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의 김문철 위원장 등 북한선수단이 2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우 장애인올림픽 공식 웹사이트에는 북한에서 김철웅 선수와 송금정 선수가 출전하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인 김철웅 선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아 장애인경기대회에서 수영 종목에 출전했었지만, 이번에는 육상으로 종목을 바꿔 5천m 경기에 출전합니다.

김 선수는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장애인올림픽 5천m 예선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리우 장애인올림픽 출전자격을 얻었습니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아 장애인경기대회에 여자 탁구선수로 출전했던 송금정 선수는 육상 원반던지기로 종목을 바꿔 이번 대회에 나섰습니다.

이밖에 북한은 두 번째 출전하는 이번 장애인올림픽에 탁구와 수영 선수들을 ‘와일드 카드’로 출전시키는 방안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장애인올림픽은 신체나 감각에 장애가 있는 운동선수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대회로 1960년 이탈리아 로마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리우대회가 15번째입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대회 때까지 단 한 번도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던 북한은2012년 런던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수영 종목에 림주성 선수를 출전시켰습니다.

이어 북한은 2014년 한국 인천에서 열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육상과 수영, 양궁, 탁구 등 4개 종목 선수 9 명 등 33 명의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리우 장애인올림픽에 선수 81명 등 139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고, 금메달 11개 이상으로 종합순위 1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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