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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국 대통령, 러·중·미 정상과 연쇄회담...일본과도 조율 중


지난 2013년 11월 박근혜 한국 대통령(오른쪽)이 서울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자료사진)

지난 2013년 11월 박근혜 한국 대통령(오른쪽)이 서울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자료사진)

박근혜 한국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그리고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 (2일)부터 러시아, 중국, 라오스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한반도 주변 4강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지난 7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공식 발표된 이후 처음으로 이에 반대해온 중국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기로 함으로써 회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 수석은 박 대통령이 오는 4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기로 확정됐다고 1일 밝혔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 임성남 제1차관은 하루 전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에 나섰습니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1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사드 배치 문제가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질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조준혁 대변인/ 한국 외교부] “임성남 차관은 이번에 중국을 방문해서 사드 문제를 포함하여 우리 정상의 방중 준비와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 협의를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한-중 정상회담이 사드 갈등으로 벌어진 두 나라 관계를 개선하고 북 핵 문제에 대한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 앞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은 이번이 네 번째로 두 정상은 북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두 나라 관계의 실질적인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는 8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에 나섭니다.

이와 함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은 최종 조율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강과 잇달아 열리는 연쇄 정상회담을 계기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 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주한미군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견을 좁히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 북 핵 공조를 다지는데 외교력을 집중할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는 7일부터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등에서도 국제사회의 ‘북 핵 불용’ 의지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번 한반도 주변 4강과 연쇄 정상회담에서 북 핵과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를 어느 정도 이끌어 내고 사드 배치에 대한 이견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외교지형과 관련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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