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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화학무기 사용' 시리아 정부 제재 논의


지난 5월 시리아 반군 점령 도시 하마의 한 병원에서 화학무기에 노출된 여성이 치료를 받고 있다. 반군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지만, 시리아 정부는 부인했다. (자료사진)
지난 5월 시리아 반군 점령 도시 하마의 한 병원에서 화학무기에 노출된 여성이 치료를 받고 있다. 반군은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지만, 시리아 정부는 부인했다.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민간인들을 상대로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권에 제재를 가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어제 (30일)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해 시리아 정권을 비판한 유엔의 보고서를 `획기적인 일'로 평가하면서, 그 같은 공격을 벌인 배후는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엔주재 프랑스대사는 화학무기 공격은 전쟁범죄이자 반 인도주의 범죄라고 주장했고, 영국대사는 강력한 국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대사는 유엔 조사단의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매우 심각한 의문이 든다며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에 거부권을 행사했었습니다.

한편 유엔 조사단은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처음으로 직접 제기했습니다.

조사단은 시리아 군이 지난 2014년과 지난해 이들리브 주 2개 마을에 헬리콥터로 화학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활동가들은 이로 인해 6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이 다쳤으며, 환자들은 눈이 타들어가는 듯한 고통과 호흡곤란을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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