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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예술 통한 청소년 평화·통일 교육


경기도 부천에 있는 통합예술나눔터에서 청소년들이 공예작품을 만들면서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통합예술나눔터에서 청소년들이 공예작품을 만들면서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경기도 부천의 한 도예공방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을 통한 통일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민들과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입니다.

[녹취: 현장음]

경기도 부천에 있는 통합예술나눔터, 통예나. 이 곳은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도예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통합예술교육을 진행하는 작은 공방인데요, 최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예술을 통한 평화, 통일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통합예술나눔터의 이정현 씨입니다.

[녹취: 이정현, 도예가] “통합예술나눔터고요,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공예로 소통하는 단체입니다. 저희가, 부엉이라는 종이박스 캐릭터가 있는데요, 그 부엉이를 통해서 친근하게 지역 주민들이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부엉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니까,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시간인 거예요. 평화통일이라는 단어를 많이 보니까, ‘평화통일’이라는 말도 많이 쓰고 있고요, ‘통일만세’같은 것도 많이 쓰고 있습니다.”

평화나 통일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했던 어린이들도 부엉이 작품을 만들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통일에 대한 생각을 해봅니다.

[녹취: 서환희, 초4] “부엉이를 만들어서, 평화를 외치는 낱말로 말풍선을 만드는 거예요. 통일을 하면, 많이 바뀔 것 같긴 하지만, 사람들이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전쟁이 일어날 일도 없고.”

청소년과 학부모들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한 이번 행사를 통해 자녀에게 통일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던 학부모들도, 자녀들과 자연스럽게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녹취: 김미선, 학부모] “부엉이를 만들러 왔는데, 아이가 어려서 만들기가 좀 어렵긴 한데, 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아직 어리잖아요. 옛날 과거 일은 전혀 모를 수 있으니까, 그런 것을 되새기면서, 마음 속으로 깊이 새기지 않으면 아이한테 전달을 못 해주니까, 그런 것이 걱정이기도 하고, 나라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잖아요. 왜냐하면 생활이나 이런 것들도 많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서로 이해하고 하는 게 더 아이들도 자라면서, 북한이라는 나라가 우리나라와 전혀 다르다는 게 아니라, 같은 한민족이라는 것을 자라면서 더 새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녹취: 현장음]

청소년 자원봉사기획단도 함께 참여해, 또래 친구들과 통일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취: 한슬기, 고3] “저희 청소년 자원봉사기획단은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이 모여서, 우리 지역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기획하고 실천하는 그런 기획단입니다. 통일은 꼭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산가족 분들도 아직 상봉을 다 못하신 분들도 많고, 돌아가실 날도 이제 얼마 안 남았잖아요. 그 전에 꼭 통일이 돼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이, 요즘 통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많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인식을 개선을 하고자, 저희 청소년들이나, 대학생 분들도 다 나서서 이런 캠페인을 하는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박소은, 고1] “행사를 통해서, 가슴에 많이 와 닿고, 통일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통일에 대해 관심이 없었던 분들도,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고 해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향민 가족들은 특히 작품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간절히 통일을 염원했습니다.

[녹취: 김희영, 고3] “사실 저희가 주변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해야 된다, 통일을 해야 된다, 또 북한에서도 이런 일이 있고, 저런 일이 있다라는 것을 그냥 기사로만 접하다가, 직접 사람들을 만나면서, 통일이 어떤 것이고 하는 것을 생각해 보다 보니까, 조금 더 저에게는 통일이 돼야 되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게 되는 날인 것 같아요, 오늘이. 사실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이산가족이신데, 할아버지에게도 아픈 기억일 수 있으니까 잘 여쭤보지는 않아요. 할아버지가 이산가족 상봉을 하셨으면 좋겠고, 할아버지의 고향에도 가보고 싶어서 통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통합예술나눔터, 통예나는 앞으로도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위한 도예교육을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고요, 이와 함께 평화와 통일에 대한 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녹취: 이정현, 도예가] “작년에는 한반도 모양으로 같이 흙 밟기를 했었어요. 그래서, 사실 우리가 남쪽만 밟고 있는데, 북한 쪽 모양까지 만들어서 같이 흙 밟기를 하면서, 어느 지역, 어느 지역 이름 만들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공예를 통해서 사회 문제에 대한 얘기라든가, 지역 문제에 대한 얘기들을 같이 나누는 그런 기회를 많이 가지고자 합니다. 통일이라는 게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다양한 사람들도 그렇고, 분단돼 있는 나라도 그렇고, 하나가 되는 마음을 표현하고, 왕래를 할 수 있는 게 저는 통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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