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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북중 교역,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향하는 화물차들이 '조중친선다리(중조우의교)' 위로 압록강을 건너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향하는 화물차들이 '조중친선다리(중조우의교)' 위로 압록강을 건너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과 중국의 7월 교역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특히 중국의 대북 수출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무역협회는 24일 공개한 7월 북-중 교역 통계를 통해, 7월 북-중 간 교역액이 4억1천900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7월 중국의 대북 수출은 1억9천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7%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올 들어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중국의 7월 대북 수입도 2억2천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 줄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석탄으로 8천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남성용 코트 2천400만 달러, 활어 2천300만 달러, 여성용 코트 1천400만 달러, 철광석 1천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북한의 석탄과 철광석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 호에 따라 민생 목적인 경우에만 북한과 교역할 수 있습니다.

두 품목은 대북 제재가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계속 대중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석탄의 경우 4월에 7천200만 달러에서 5월에 7천500만 달러로 늘었고, 다시 6월에 8천800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7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철광석 수출도 4월에 460만 달러에서 5월에 1천만 달러, 6월에 1천200만 달러, 7월에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품목은 합성섬유로 1천400만 달러를 기록했고, 화물자동차가 1천100만 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휘발유 등 가공유 910만 달러, 콩기름 770만 달러, 상업용 냉장기기 130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교역이 제한되고 있는 항공유는 중국이 2만3천 달러어치를 북한 측에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원유는 교역액이 전혀 없었습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북-중 간 교역액은 29억 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했습니다.

지난 6월까지 상반기 중에는 북-중 교역액이 25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1천500만 달러 정도 더 많았지만, 7월에 중국의 대북 수출이 27%나 감소하면서 전체 교역액이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부문별로는 지난 7월까지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습니다.

또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13억 4천만 달러로 4.8 % 감소했습니다.

월별로는 4월 이후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지난 3월 2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던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4월에는 1억6천100만 달러로 크게 떨어졌었습니다.

하지만 5월에는 다시 1억7천600만 달러로 늘었고, 6월에는 2억1천만 달러로 증가한 데 이어 7월에도 전달에 비해 8% 늘어나는 등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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