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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서 북한 규탄…한국,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에 의문 제기


유엔 안보리가 23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에 관한 공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가 23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에 관한 공개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에 관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많은 이사국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국은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에 관한 유엔 안보리의 23일 토론회에서북한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한 건 일본이었습니다.

일본은 “북한이 도발을 중지하고, 안보리 결의 2270호를 포함한 대북 제재를 충실하고 온전하게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일본 대표] “Japan strongly urges North Korea to refrain from further provocations, and to comply faithfully and fully with the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일본 대표는 특히 지난 1월 북한의 핵실험과 지난 8월3일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EZ에 낙하한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연속적인 미사일 시험발사는 국제사회의 확산 방지 노력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다른 유엔 회원국들에 안보리 대북 결의의 전면적인 이행을 위한 노력을 배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일본에 이어 비상임이사국인 스페인과 우크라이나, 우루과이도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우루과이는 북한의 도발이 한반도 긴장 고조와 안보리 결의 위반, 국제사회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임을 들어 강하게 비난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상임이사국으로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북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더했습니다.

[녹취: 시슨 부대사] “The DPRK, which has conducted four nuclear tests in the last decade….”

미셸 시슨 유엔주재 미국 부대사는 북한이 지난 10년 간 네 번의핵실험을 했을 뿐아니라 21세기 들어 핵실험을 한 유일한 나라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최근 플루토늄 생산을 재개했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면서, 이런 행동이 국제사회 위협이 되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 정부도 북한의 도발을 비난하면서, 위협에 노출된 나라와 함께 한다고 밝혔으며, 프랑스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핵무기 운반체계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날 북한을 비난하기 보다는 한반도 긴장 완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유엔 회원국들이 계속 관여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약속을 유지하며,협상과 대화를 통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긴장을 높일 수 있는 상호 도발을 삼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류 대사는 특히 “확산 방지가 군사 배치나 증강, 확대의 구실이 돼선 안 된다”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했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004년 대량살상무기 확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채택된 안보리 결의 1540호를 평가하고, 개선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토론회는 8월 안보리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원수 유엔 군축고위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토론회에 초청된 한국의 오준 유엔대사는 “안보리 결의를 비롯한 국제사회 의무에 대한 북한의 집요한 위반은 유엔 회원국 자격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한다”면서 회원국들이 단합해 북한이 의무를 준수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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