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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NGO, 대북 미량영양소 지원 확대...콩 200t 북한 도착


북한 여성들이 캐나다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에서 제공한 미량영양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퍼스트 스텝스 웹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이다.
북한 여성들이 캐나다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에서 제공한 미량영양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퍼스트 스텝스 웹사이트에 게재된 사진이다.

캐나다의 구호단체가 북한 내 영양 지원사업을 확대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 계획했던 메주콩 200t은 모두 지원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의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의 수잔 리치 대표는 18일 ‘VOA’에 지난달부터 강원도 문천과 양강도 지역에 새롭게 미량영양소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수잔 리치 퍼스트 스텝스 대표] “July, we began to provide micronutrient in Munchun, Samjiyeon and Hyesan….

지금까지 남포와 형제산, 강원도 원산 지역 진료소에만 지원했던 미량영양소를 지난달부터는 강원도 문천과 양강도 삼지연, 혜산 지역까지 확대했다는 설명입니다.

리치 대표는 더 많은 지역에 미량영양소를 지원하기 위해 앞서 지난 4월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규모의 미량영양소 720만 포를 북한에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잔 리치 퍼스트 스텝스 대표] “미량영양소 프로그램을 우리가 확장하기로 결정하고 많이 보냈습니다. 어린이들의 영양실조를 예방하려면 어린이들이 태어나기 전에 일단 임산부들이 건강해야 하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미량영양소를 많이 보내는 겁니다.”

리치 대표는 지난 7월 28일부터 11일 동안 북한을 방문해 문천과 삼지연, 혜산 지역 진료소에서 임산부와 2살 미만 어린이들에게 미량영양소가 제공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프링클스’로 불리는 미량영양소는 밥이나 다른 음식 위에 뿌려 먹는 영양가루로, 영유아의 영양실조를 막고 성장을 촉진하며 임산부의 경우 태내 빈혈과 영양 결핍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치 대표는 또 이번 방북 기간 중 올해 계획했던 메주콩 200t이 모두 도착한 것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잔 리치 퍼스트 스텝스 대표] “200 t were sent, 200t arrived and distributed…..”

메주콩 200t이 도착해 남포 시와 형제산 구역, 강원도 내 20여 개 공장으로 보내져 두유로 가공되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는 설명입니다.

생산된 두유는 강원도와 평안남도 내 200여 곳 탁아소와 유치원, 소학교 어린이 10만여 명에게 매일 제공되고 있습니다.

리치 대표는 이번 방북 기간 중 통천과 평양, 형제산, 원산, 문천, 삼지연, 혜산 내 진료소와 탁아소, 유치원 등을 둘러봤다며, 어린이들의 영양 상태가 많이 호전되긴 했지만 여전히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퍼스트 스텝스는 2001년 설립 이후 지난 15년 동안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두유를 지원해왔으며, 2006년부터는 미량영양소도 지원해 왔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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