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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요리에 담아낸 통일 한국' 통일요리 경연대회


지난 15일 한국 경기도 부천에서 통일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출품할 요리를 만들고 있다.

지난 15일 한국 경기도 부천에서 통일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이 출품할 요리를 만들고 있다.

한국의 경기도 부천에서 광복절인 지난 15일 북한 개성과 통일을 주제로 한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민들과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입니다.

[녹취: 현장음]

경기도 부천에 있는 부천역 마루광장. 광장에 조리대 11개가 차려졌는데요, 북한 개성이나 통일이 연상되는 요리를 주제로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두 명이 한 조가 돼 다양한 창작요리와 북한 요리들로 경연을 펼쳤는데요, 이번 통일요리 경연대회를 주최한 <북녘 어린이 영양빵 공장> 경기본부의 최은민 본부장입니다.

[녹취: 최은민, 북녘 어린이 영양 빵 공장 경기본부장] “올해 주제는, 평화와 통일을 요리 주제로 해서, 평화와 통일을 요리와 접목시켜서, 그런 것을 잘 표현하려고 고민하면서 준비를 하셨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니까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을 해서 저도 어떤 작품이 나올까 기대가 많이 되고, 통일 행사라고 하면 특별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어떤 특별한 행사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자리에 참여하신 분들 중에는 평범한 시민들이 대부분 참여를 하실 기회가 있으셔서, 다른 행사보다는 조금 더 문턱도 낮추고, 조금 더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통일요리대회>라는 것을 생각하게 됐어요.”

지난해 처음 열려 올해 두 번째를 맞은 통일요리 경연대회에는 지난해 참가했던 사람들이 다시 도전한 경우도 많고요, 올해 처음 참가한 사람들도 있는데요, 통일요리 경연대회인 만큼 남과 북의 재료와 요리법을 접목한 요리들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부부 참가자인 <짝꿍> 조는 <통일국수>를 준비했는데요, 짝꿍 조의 황미옥 씨입니다.

[녹취: 황미옥, 참가자] “우리 옛날에 궂은 일, 나쁜 일에 다 뭐가 들어갔어요? 고추가 들어갔잖아요. 통일이 되면, 잔치를 벌여야 돼요. 잔치를 벌이게 되면, 국수가 빠지면 안 된다고요. 그래서 남북한 통일이 되면, 여럿이 함께 모여서, 좋은 뜻, 기쁜 마음으로 통일국수를 한 그릇씩 먹으면서 오래 오래 행복하자는 취지예요. 국수도 통일을 시켰어요. 북한에서는 옥수수 국수를 많이 먹는대요. 그래서 옥수수 국수에다가, 우리 것, 쌀국수를 같이 섞었어요. 옥수수 국수는 노랗더라고요, 우리나라 국수는 하얗고. 약간 섞어서, 맛있는 맛이 날 거예요.”

<통일은 미래> 조는 직접 개발한 떡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이명은 씨입니다.

[녹취: 이명은, 참가자] “한반도 지도를 그려서, 위에 한반도 지도를 올릴 거예요. 우리 삼면이 다 바다고, 산이 많잖아요. 그래서 초록색 쑥가루를 이용해서 한반도 지도를 올리고, 옆에는 <통일은 미래>라는 글씨를 올릴 건데, 누구나 먹을 수 있게, 집에서 쉽게 할 수 있게끔 요리를 만들어서, 방앗간에 가지 않고 쌀가루만 가지고 내가 원하는 호박이라든가, 코코아 가루라든가, 당근 가루라든가, 이런 것을 이용해서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게, 남과 북이 같이 먹었으면 하는 의미에서 만들어봤어요.”

탈북민으로 이뤄진 <소담소담>조는 북한음식인 두부밥을 선보였습니다. 이금화 씨입니다.

[녹취: 이금화, 참가자] “북한에서 있을 때 두부밥 장사를 되게 잘 했거든요. 그래서 여기 나와서 일등 하자고 했는데, 일등 할지 모르겠어요. 두부밥, 북한에서 장사할 때는 일등 했거든요. 이 음식은 고소하고 맛있어요. 채소도 많이 들어가고.”

<한마음> 조 역시 북한음식인 <감자만두>를 선보였고, <친구>조도 북한의 <감자떡>과 <녹두전>을 소개했습니다. <한마음>조의 김윤희 씨, 그리고 <친구>조의 임지연 씨입니다.

[녹취: 김윤희, 참가자] “감자만두는 감자를 갈아서, 감자를 가지고 만두피를 만드는 요리예요. 감자만두하고 한국 만두를 같이 준비했어요. 그러면 감자만두하고 한국 만두가 같이 있으면, 문화가 교류를 하게 되면, 우리가 통일로 한 걸음 더 나가는 게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감자만두를 준비했어요.”

[녹취: 임지연, 참가자] “녹두전은 원래 황해도 음식이라 그러거든요. 오늘 주제가 평화, 통일, 그런 주제잖아요. 그래서 녹두부침개라고 하죠?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 경사 났을 때, 잔치할 때 많이 먹잖아요. 그래서 그런 뜻으로 한 번 준비를 해봤고요, 감자는 강원도에서도 많이 나지만 북한에서도 많이 나고 해서, 손쉽게 해 먹을 수 있게, 그런 뜻에서 두 가지를 한 번 준비를 해 봤어요. 저희는 작년에도 한 번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참 재미있었어요. 나와서 음식 하면서, 서로 음식을 같이 먹어보고 이랬던 게 참 재미있었거든요. 그래서 올해도 재미있겠다, 또 좋은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그렇게 참석을 하게 된 거죠.”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통일 요리대회의 1등인 옥류상은 탈북민으로 이뤄진 <소담소담> 조의 두부 밥이 차지했고, 2등인 평화상은 <통일 마중물> 조의 <통일을 품은 떡>이, 그리고 3등인 통일 상은 <짝꿍> 팀의 <통일국수>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요리 대회를 통해 참가자와 부천시민들이 북한의 요리도 체험해 보고,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기회를 가졌는데요, 이번 대회는 내년에도 계속해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북녘 어린이 영양빵 공장> 경기본부의 최은민 본부장입니다.

[녹취: 최은민, 북녘 어린이 영양빵 공장 경기본부장] “이렇게 사실 지금 누가 통일 얘기를 하거나, 이렇게 하는 게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자주 얘기되는 주제가 아니다 보니까, 조금 생소했는데,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 북에 대해서 조금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되고, 서로 교류하고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 이런 것들이 좀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신다고, 뿌듯해 하시고, 좋아하셨어요. 많은 분들이 즐겁게 참여해주시니까, 저희가 힘들어도, 3회, 4회, 매년 그렇게 해서 더 많은 분들이 통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끔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고요.”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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