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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안보 브리핑 받아...FBI 클린턴 이메일 수사기록 의회 제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선거운동 도중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밀워키 카운티 전쟁추념관을 방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선거운동 도중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있는 밀워키 카운티 전쟁추념관을 방문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대선 관련 소식 먼저 정리해 드립니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오늘(17일) 첫 안보 브리핑을 청취합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논란과 관련한 문건을 미 연방 의회에 전달했는데요. 대선 관련 소식 차례로 알아보고요. 이어서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미 남부 루이지애나 주의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립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후보가 첫 안보 브리핑을 받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는 주요 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후보에게 안보 관련 브리핑을 하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오늘 (17일) 처음으로 미 연방수사국 (FBI) 뉴욕사무소에서 안보 브리핑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그럼 FBI가 안보 관련 브링핑을 하는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장소만 FBI 사무실이고 브리핑을 하는 사람들은 미국 국가정보국(DNI)의 간부들인데요. 이번 브리핑에서는 해외에 파병돼 있는 미군의 상황이나 동맹국과 적대국의 동향 등 미국의 여러 안보 현안이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민주당을 중심으로 트럼프 후보에 대해 대통령 자격이 없다면서, 안보 브리핑을 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됐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후보는 무슬림 즉, 이슬람교도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러시아에 대해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을 해킹해 삭제된 이메일을 찾아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죠. 그리고 또 최근엔 이민자들에 대해 사상검증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논란을 빚었는데요. 이런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기엔 위험한 사람이다 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안보 브리핑을 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죠.

진행자) 하지만 백악관은 예정대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안보 브리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앞서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법으로 정해진 일이기 때문에 행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고요.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역시 차기 대통령에게 정권을 순조롭게 인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트럼프 후보에 대한 안보 브리핑을 계획대로 진행할 뜻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공화당 쪽에서는 반대로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에 대해 안보 브리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클린턴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에 개인 계정 이메일로 기밀정보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트럼프 후보도 계속해서 클린턴 후보는 국가안보 문제에서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클린턴 후보 역시 앞으로 두, 세 차례 안보 브리핑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자, 이렇게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들이 안보 브리핑을 받으면서 백악관 입성을 준비할 정도로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1월 대선까지 이제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선거운동 조직 재정비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오늘 (17일) 보수성향의 인터넷매체인 ‘브레이트바트’ 뉴스 회장인 스티븐 배넌 씨를 캠프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그리고 선거운동 본부에서 고문 역할을 하던 여론조사 전문가 켈리앤 콘웨이 씨를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진행자)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렇게 선거운동 조직을 재편하는 이유가 있겠죠?

기자) 네, 앞서도 말씀 드렸지만 최근 트럼프 후보의 여러 발언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전국 여론조사와 주요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에 계속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렇게 위기에 몰리면서 트럼프 후보가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언론의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AP통신'에 배넌 씨와 콘웨이 씨는 매우 멋진 사람들이고 승리자이자 챔피언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앞서 트럼프 후보 측근이 우크라이나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해서 논란이 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후보진영의 선거대책위원장인 폴 매너포트 씨와 관련한 논란이었는데요. 앞서 `뉴욕타임스' 신문은 매너포트 씨가 친러시아 성향의 우크라이나 옛 정부로부터 1천270만 달러를 건네 받은 흔적이 확인됐다고 보도했었는데요. 매너포트 씨는 변호인을 통해 그런 현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말도 안 되는 의혹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트럼프 후보 측은 이번 조직 개편 이후에도 매너포트 씨는 현직을 여전히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에 이번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많은 분석가들이 클린턴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물리칠 가능성이 80%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현재 전국 여론조사 뿐아니라 대선 결과를 좌우할 주요 경합지역에서 트럼프 후보와의 차이를 벌려 나가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 신문은 클린턴 후보가 승리할 확률이 87%로 전망했고, 선거예측 웹사이트 ‘538’은 88%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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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민주당 클린턴 후보의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과 관련해 미 연방수사국 (FBI)가 클린턴 후보를 기소하지 않겠다는 결론을 내렸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논란이 완전히 마무리 된 것 같진 않군요?

기자) 네, 그렇게 보입니다. FBI가 클린턴 후보의 국무장관 재임 시절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조사한 자료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미 연방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가 어제(16일) FBI 측으로부터 관련 문건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이 문건에는 FBI가 지난달 초 클린턴 후보와 가졌던 3시간30분 가량의 인터뷰 내용과 다른 관련 인사들과의 인터뷰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진행자) FBI가 불기소 결정을 내렸는데도 의회에 관련 문건을 또 제출한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FBI의 결정에 불만을 가진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관련 자료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앞서 클린턴 후보가 개인 이메일 주소와 서버를 사용한 것은 매우 부주의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하면서도 클린턴 후보에 대한 기소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코미 국장은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도 현행 법률 아래서는 단지 부주의했다는 이유로 클린턴 전 장관을 중범죄자로 만들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클린턴 후보를 기소하지 않기로 한 결정은 잘못됐고 클린턴 후보가 정치적 거물이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코미 국장을 비판했었습니다.

진행자)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대선 전까지 클린턴 후보의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이 마무리 될 지 모르겠네요. 클린턴 후보가 법적인 처벌은 면하게 됐지만 이메일 논란으로 신뢰도가 큰 타격을 입은 건 사실인데요.

기자) 맞습니다. FBI로부터 문건을 넘겨받은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측은 위원회 직원들이 기밀로 분류된 사안들의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검토 작업이 언제 마무리 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FBI의 자료를 통해 개일 이메일 계정으로 기밀 사항이 담긴 이메일을 주고 받은 적이 없었다는 클린턴 후보의 발언이 위증이었다는 것을 밝혀내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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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에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 주에 폭우가 내리면서 홍수가 발생했는데요. 침수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루이지애나 주의 홍수 사태로 지금까지 최소한 11명이 사망하고 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1주일간 무려 787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는데요. 이로 인해 인근 강이 범람하면서 루이지애나 남부 지역이 대부분 침수됐습니다.

진행자) 루이지애나 주에 이미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황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지난 12일 폭우로 인한 사망자와 피해가 발생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이후에도 루이지애나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표되는 등 폭우가 계속 이어지면서 피해상황이 더 커졌습니다.

진행자) 어제(16일)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또 다시 기자회견을 갖고 상황 심각성을 알렸죠?

기자) 네, 에드워즈 주지사가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에드워즈 주지사는 역사적인 홍수로 4만 채에 육박하는 가옥이 파손되고 3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가 그친 뒤 일부 지역에서 이재민들이 귀가하고 피해 복구가 시작됐지만, 강 하류 지역에서 여전히 홍수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에드워즈 주지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존 벨 에드워즈 루이지애나 주지사] “I want everyone to understand that we are very much in an emergency rescue and search response mode,…”

기자) 에드워즈 주지사는 현재 주 당국이 비상 구조와 수색 활동을 벌이고 있음을 주민들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또한 생명을 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주 당국을 믿고 기다려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루이지애나 주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를 입었던 주가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이번 홍수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입은 지역은 배턴 루지 시 인데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던 뉴올리언스는 이번 홍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이지애나에서는 현재 1천 7백 명의 주 방위군이 투입돼 구조 작업을 돕고 있는데요. 에드워즈 주지사는 루이지애나 주의 약 절반 지역에 연방 차원의 재난 지역 선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현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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