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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영화배우 올랜도 블룸(오른쪽)이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내전 지역을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영화배우 올랜도 블룸(오른쪽)이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내전 지역을 방문해 현지 어린이들과 만나고 있다.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유니세프, 청취자 여러분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이름일 겁니다. 유니세프는 최근 ‘북한 사업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영유아를 돕기 위한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지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어린이들은 여전히 많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유니세프가 어떤 단체인지 자세히 알아보죠. 김현숙 기자입니다.

[녹취: 유니세프 동영상]

전쟁을 겪고 있는 분쟁지역에도, 홍수와 가뭄 같은 자연재해가 덮친 지역에도, 난민들의 고된 행군 길에도. 굶주리고 헐벗은 어린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입니다.

유니세프의 설립 정신은 ‘차별 없는 구호’인데요. 국적과 인종, 이념이나 종교, 성별 등에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의 역사”

유니세프는 영어로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의 약자로 ‘유엔아동기금’이라고도 부르는데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에 창립된 유엔기구입니다. 처음엔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유럽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지만, 1950년에 유니세프 임무가 전 세계 개발도상국 확대됐고, 3년 후엔 유엔의 상설기구로 지정됐죠. 그리고 명칭도 ‘유엔아동긴급구호기금’에서 ‘유엔아동기금’으로 바뀌게 됩니다. 1959년에 유엔총회가 어린이보호, 교육, 보건, 영양 등에 관한 권리를 명시한 어린이인권선언을 채택하고 또 1989년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채택되면서 어린이 권리 문제가 국제적인 사안으로 떠오르게 됐는데요. 유니세프의 활동은 어린이 생존과 보호, 성장, 사회 참여 분야에 이르기까지 아동 권리 전체로 확대됐습니다.

“유니세프의 활동”

지난 70년 동안 유니세프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의 아이들과 어린이 노동자, 난민 어린이 등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동을 위해 보건과 기초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보호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현재 유니세프는 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보건, 에이즈, 식수와 위생, 영양, 교육, 어린이 보호, 사회통합 이렇게 7가지 중점 사업 분야를 정해 활동하고 있죠.

구체적으로, 유니세프는 예방접종과 위생습관 증진 등을 통해 어린이 건강을 개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에이즈 퇴치를 위해 치료제 공급과 더불어 감염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에이즈 예방과 교육을 하고 있죠. 또한, 비정부 기구들과 함께 식수와 위생을 위해 우물을 파고 수동식 펌프를 설치하는 등 위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어린이와 여성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 발육 상태를 조사하고 영양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모든 어린이가 초등교육을 받도록 하는 새천년개발목표를 이루기 위해 학용품과 교재를 제공하는 등 개발도상국에서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유니세프의 어린이 보호 활동은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을 말하는데요. 전쟁과 자연재해 등 긴급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과 위험한 노동에 내몰린 어린이들, 에이즈로 인해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하거나 성 착취에 희생된 어린이들, 장애 아동들 또 범법 행위에 연루된 어린이들을 위해 활동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니세프는 사회통합을 위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자신과 연관된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법과 정책 제정을 촉구하는 등 불평등의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제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의 규모”

유니세프는 전 세계 1만 1천 5백명의 직원이 190여개 나라에서 어린이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니세프 또 36개의 이사국으로 구성된 집행이사회가 유니세프의 정책과 예산을 수립하고 있고 실제적인 활동을 총괄하는 사무국과 지역 사무소와 물류센터 등으로 조직돼 있는데요. 현 유니세프 총재는 지난 2010년에 취임한 앤서니 레이크 총재입니다. 유니세프의 총수입은 2014년 기준으로 51억 6천9백만 달러에 달하는데요. 유니세프 기금은 국가 기부금이 60% 이상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그 외 비정부 기구와 개인 후원금 등으로 기금이 마련됩니다.

“유니세프와 한반도”

유니세프는 북한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 유니세프 지원 기사]

저희 VOA 방송에서도 유니세프의 북한 지원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올해 초 유니세프가 대북 사업 예산으로 1천8백만 달러를 책정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기도 했죠. 이 예산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영양과 보건, 식수 사업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니세프는 북한에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고 북한이 국제기구에 식량 지원을 요청하면서 지난 1996년부터 인도적 대북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지난 1950년에 지원 사업이 시작됐는데요. 당시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고통 받던 어린이들에게 유니세프는 분유와 담요,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자를 대량 지원해 줬습니다. 이후 한국의 발전 단계에 맞춰 농어촌 어린이 영양 개선과 저소득층을 위한 유아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죠. 43년 동안 유니세프의 지원을 받던 한국은 1994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세계 최초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다른 개발도상국을 도와주는 나라가 되기도 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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