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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흑인 사망' 시위 격화...클린턴, 경합주서 5~9%p 트럼프 앞서


미국 밀워키에서 경찰이 흑인 청년을 총격살해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14일 이틀째 계속됐다. 시위진압경찰이 돌을 던지는 시위대에 맞서 전진하고 있다.

미국 밀워키에서 경찰이 흑인 청년을 총격살해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14일 이틀째 계속됐다. 시위진압경찰이 돌을 던지는 시위대에 맞서 전진하고 있다.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경찰관의 총격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관련 소식 정리해 드리고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후보가 경합주 지지도에서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통령 선거 관련 소식 알아봅니다. 마지막으로 수명 연장을 위해 하루 30분 독서습관을 갖고 또 식물성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 내용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중북부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경찰관의 총격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어제 (14일)까지 이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토요일 (13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한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건 당일인 토요일 밤에 이어 어제(14일) 밤까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밀워키 경찰국은 시위대에 해산을 명령했지만 시위대는 돌멩이 등을 경찰에 던지며 강력히 항의했고, 경찰은 폭력 시위에 가담한 참가자 여러 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국은 또 어제 시위 도중 1명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숨진 흑인 남성의 신원은 확인 됐습니까?

기자) 네, 23살의 흑인인 실빌 스미스 씨로 13일 오후 경찰의 검문을 피하려다가 가슴과 팔에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에드워드 플린 밀워키 경찰국장이 어제 (14일)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플린 국장은 경찰이 스미스 씨의 차량을 수상하게 여겨 차량을 세우라고 명령했지만 스미스 씨가 차를 버리고 달아나자 경찰이 총을 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흑인이 경찰 총격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과 흑인 사회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 역시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플린 경찰국장은 스미스 씨가 총을 갖고 있었고 경관을 향해 총을 겨누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톰 배렛 밀워키 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미스 씨가 무장하고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총격 경찰관의 몸에 부착된 카메라의 녹화 장면을 분석해 본 결과 스미스 씨가 총격 당시 손에 총을 쥐고 있었다는 겁니다. 배렛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톰 배렛 밀워키 시장] “That photo demonstrates, without question, he had a gun in his hand…”

기자) 배렛 시장은 녹화 장면을 보면 스미스 씨의 손에 총이 들려있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이 이 사실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배렛 시장은 그러면서 적당한 시점에 스미스 씨의 사망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유가족 측은 총을 쏜 경찰관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숨진 스미스 씨의 동생 킴벌리 닐 씨는 ‘AP통신’에 검찰이 총을 쏜 경찰관을 기소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총을 쏜 경찰관 역시 흑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밀워키 시에서 이렇게 경찰의 총격으로 시위가 벌어진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밀워키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정신질환이 있던 흑인 남성이 총을 갖고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항의시위가 벌어졌었습니다. 밀워키 시는 전체 60만 인구 가운데 40%가 흑인인데요. 특히 흑인들은 밀워키 시 북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곳도 밀워키 북부에 위치한 셔먼 파크 지역인데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알더만 칼리프 라이니 씨는 밀워키의 흑인들이 억압 속에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폭력은 용납할 수 없지만, 밀워키 지역에서 인종 갈등이 심각하다는 사실에 대해선 아무도 부인할 수 없다며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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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계속해서 오는 11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 관련 소식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경합주 지지도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합주라고 하면 선서 때마다 지지하는 정당이 바뀌는 주를 말하는데요. 대표적인 경합주로 분류되는 플로리다 주에서 클린턴 후보가 45%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트럼프 후보의 40%를 5%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미국 ‘CBS’ 뉴스가 어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3%포인트였습니다. 또 다른 경합지인 뉴햄프셔 주에서도 클린턴 후보와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5% 대 36%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9%나 높았습니다.

진행자) 앞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 후보가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NBC 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 그리고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최근 공동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인데요.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콜로라도 주 등 최대 경합주에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 지지율보다 5%에서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최근 이런 경합주는 물론이고 전국적인 지지율 면에서도 10%포인트 안팎으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을 앞서도 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지난달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는데요. 우선 전당대회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도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 지지율이 잠깐 올랐는데요. 하지만 이후 무슬림 비하 발언 등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이후에도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쏟아내면서 공화당 안팎에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트럼프 후보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하지만 본인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 이유가 바로 언론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진행자) 맞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13일 코네티컷 주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뉴욕타임스’ 신문의 보도를 비판했는데요. 그러면서 뉴욕타임스 신문의 취재 자격을 박탈할 것을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인터넷 단문전달 사이트인 트위터에도 뉴욕타임스 신문이 소설을 쓰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에 대한 기사는 존재하지도 않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쓰고 있다며 매우 부정직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는 또 ‘언론이 제대로만 보도했어도 자신의 지지율이 더 높을 것이다’이런 주장도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역시 트위터 계정에 만약 혐오스럽고 부패한 언론이 자신에 대해 정직하게 기사를 쓰고 자신의 말에 잘못된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면 자신의 지지율이 힐러리 후보에 20% 차이로 앞서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는 이렇게 언론 탓을 하고 있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발언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급기야 공화당의 전직 의원들과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고위 당국자 등 70여 명이 공화당전국위원회 (RNC)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후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에게 사용하는 공화당의 자금과 시간, 인력, 광고 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었죠. 그런데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실제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을 중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선 투표일에는 대통령 외에 일부 상원의원과 연방하원의원 전원에 대한 투표도 있는데요.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의 지위를 잃지 않기 위해, 트럼프 후보에 대해 지원 하기 보다는 상,하원 선거에 선거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상황은 이렇고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 쪽을 보죠. 클린턴 후보, 오늘 어디에서 유권자들을 만납니까?

기자) 클린턴 후보는 오늘(15일) 펜실베니아 주 스크랜턴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합동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스크랜턴은 공장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로 바이든 부통령의 고향이기도 한데요. 이곳에서 클린턴 후보는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경제 정책에 초점을 맞춘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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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 누구나 바라는 바인데요.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들이 최근 잇따라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독서하는 습관이 뇌 건강에 좋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그런데 독서 습관이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예일 대학교 연구진이 학술지 ‘사회과학과 의학 (Social Science and Medicine)’지에 발표한 내용인데요.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장수에 도움이 되고 또 무슨 책을 읽든지 책 내용은 큰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진행자) 구체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된다는 건지 궁금한데 수치상으로도 증명이 됐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연구진은 성인 3천635명을 세 집단으로 분류했는데요. 1주일에 3시간 30분의 독서를 하는 집단과 이보다 더 많은 시간 책을 읽는 집단, 마지막으로 전혀 독서를 하지 않는 집단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나이와 성별, 교육과 경제 수준 등을 다 고려한 수명을 살펴봤더니 독서를 한 사람의 수명이 하지 않은 사람보다 2년이나 더 길었다고 합니다. 또 일주일에 3시간 30분 그러니까 하루에 30분 책을 읽은 사람은 독서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할 확률이 17% 적었고요. 하루 3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의 경우 확률이 23%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진행자)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 독서라니,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네요. 자, 그런가 하면 장수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에 관한 연구결과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또 다른 학술지인 의학협회 저널(JAMA)에 발표된 연구결과인데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 공공보건대학원의 연구진이 20년 넘게 13만 명이 넘는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식단을 조사하면서 특히 주요 영양소 중의 하나인 단백질을 어떻게 섭취하는지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단백질은 주로 고기를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영양소 아닌가요?

기자) 네, 단백질이라고 하면 주로 동물성 단백질을 생각하죠? 그런데 견과류나 콩, 두부 등을 통해서 식물성 단백질도 섭취할 수 있는데요. 연구결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10% 증가할수록 심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8% 증가했다고 합니다. 반면에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10% 더 늘리면 사망률이 10% 감소하고요. 특히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12%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네요.

기자) 그러니까 건강에 꼭 필요한 단백질을 섭취는 하되, 동물성 단백질 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오래 사는 비결이 될 수 있다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 연구 결과가 미국인들에게 특히 더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하면 햄버거나 스테이크 등을 들 수 있죠? 그런데 이것들은 다들 쇠고기 그러니까 붉은색 살코기로 만드는 겁니다. 문제는 세계에서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가 미국인데,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미국인이 붉은 고기를 많이 먹기 때문으로 보고 있죠. 따라서 연구진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데만 신경 쓰지 말고 단백질을 어떻게 섭취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늘릴 것을 권장했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김현숙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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