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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무라 일본 부흥상 전격 야스쿠니 참배…독일 난민 규제 대폭 강화


지난 4월 야스쿠니 신사 관계자(맨 앞)의 안내에 따라 참배를 진행하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 (자료사진)

지난 4월 야스쿠니 신사 관계자(맨 앞)의 안내에 따라 참배를 진행하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간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이마무라 마사히로 신임 일본 부흥상이 태평양전쟁 최고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했습니다, 자세한 사정 살펴보겠고요. 난민 포용정책에 앞장섰던 독일이 결국, 테러분자들을 가려내기 위해 난민관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행 상황 상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일본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일본의 신임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데, 자세한 소식에 앞서 먼저 야스쿠니가 뭔지 알아볼까요?

기자) 야스쿠니 신사는 원래,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비롯해 근대 일본이 일으킨 각종 전쟁에서 숨진 군인들의 영령을 기리는 시설입니다. 하지만 태평양전쟁 같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 제국주의 일본이 관여한 전쟁범죄 행위에 앞장섰던 최고 전범들, 이른바 ‘A급 전범’들의 위패가 이 곳에 함께 있어서,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국가들에 대한 일본의 과거 식민 지배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시설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장소입니다.

진행자) 그런 비판을 받는 시설을 일본의 신임 각료가 참배했다고요?

기자) 네. 지난 3일 개각 때 입각한 이마무라 마사히로 일본 부흥상이 목요일(1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개각 이후 처음 맞는 일본의 패전일, 현지에서는 ‘종전기념일’이라고 부르는 오는 15일에 신임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의사를 내비친데 대한 비난이 주변국가에서 쏟아지자, 나흘 전인 이날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시점에 전격적으로 참배를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비판 속에서 참배를 강행한 이유는 뭐랍니까?

기자) 이마무라 부흥상은 야스쿠니 참배 동기에 대해 “대신(장관)이 돼서 (호국영령들께) 보고도 드릴 겸해서 새삼 참배했다”며 “우리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러 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마무라 부흥상과 함께 새로 임명된 다른 각료들도 야스쿠니를 참배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나다 도모미 신임 일본 방위상은 13일부터 16일까지 아프리카 지부티를 방문하는 관계로 이번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취임 첫날 회견을 통해 ‘중·일 전쟁이 침략전쟁이었는지 단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말하는 등 일본의 과거사를 부정하는 발언을 반복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오는 15일 ‘종전 기념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는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지만, 이번에는 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이밖에 다가이치 사나에 총무상, 가네다 가스토시 법무상과 시오자키 야스히사 후생노동상 등 일본 정부 주요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을 각각 내놓은 바 있습니다.

진행자) 과거 일본의 전쟁범죄에 피해를 당한 주변국가들이 야스쿠니 참배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데 따르면, 중국은 얼마전 정부가 직접 나서서 각료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일본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중국 언론들은 중국 외교부 차관보가 이례적으로 오는 15일 이전에 일본 측에 경고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정부는 지금까지 일본 각료가 야스쿠니를 참배할 때마다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해왔지만, 사전에 자제 요청을 한 적은 없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일본의 이나다 방위상 취임 직후부터 일본 정부에 ‘우익 군국주의의 경향이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야스쿠니반대 공동행동’ 등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금요일(12일) 도쿄로 향해, 신사참배에 항의하는 내용을 담은 ‘공개 질의서’를 일본 총리실 측에 전달했습니다.

진행자) 아베 신조 총리도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겁니까?

기자) 금요일(12일) 지지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데 따르면, 중국과 한국 등 주변 국가들의 강한 반발을 의식한 일본 총리실 측이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계획을 접고, ‘공물’을 봉납하는 방식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존경심을 표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재집권 이듬해인 지난 2013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었는데요,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 측의 이번 결정에 대해 “참배에 반대하는 중국과 한국, 두 나라는 물론, 동아시아 지역의 안정을 추구하는 미국 정부와의 관계까지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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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독일에서 난민 규제를 강화한다고요?

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난민 포용 정책 도입을 앞장서 이끌어왔던 독일이 난민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지난달 말 연례 회견에서 ‘난민 정책의 근본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직후여서, 다소 의외의 상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자세한 내용 살펴볼까요?

기자)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목요일(11일) 난민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대테러 종합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범죄자나 잠재적 테러분자들을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을 사법당국에 부여하기로 했고요, 난민으로 독일에 입국한 사람들 가운데, 테러와 연계됐거나 폭력 사건에 연루된 전력이 있는 사람들의 추방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난민신청이 거부된 뒤에 임시로 머무는 이주자들에 대한 단속도 강화됩니다.

진행자) 난민 출신이나 이민자들이 크고 작은 테러 공격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독일에서는 도끼와 칼, 총기, 폭발물 등을 사용해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용의자들은 모두 아프가니스탄, 시리아에서 온 난민 혹은 이민 가정 출신 10대 소년이나 20대 초반 청년들이었는데요, 이 같이 난민에 의한 민간인 공격과 사고가 이어지면서 악화되는 여론을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들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독일 정부가 대응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독일에서 난민 포용정책에 대한 여론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난민포용 정책을 고수해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지지율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47%를 기록, 69%였던 지난달 대비 12%p나 떨어졌습니다. 반면 난민정책에 대해 메르켈 총리와 맞섰던 호르스트 제호퍼 기독사회당 당수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11%p 오른 44%에 이르렀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독일의 dpa통신은 “충격적인 민간인 공격 사건이 이어진 이후 메르켈의 ‘열린(open-door) 난민정책’에 대한 의문이 독일 국민들 사이에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고요, 파이낸셜 타임스도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당이 내년 총선거에 대비해 여론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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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현지시간으로 대회 7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목요일(11일)에도 미국이 금메달 5개를 한꺼번에 거둬들이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는데요, 특히 ‘수영 황제’로 불리는 마이클 펠프스 선수는 개인 통산 22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벌써 이번 대회 4관왕에 올랐습니다.

[녹취: 펠프스 남자200m개인 혼영 금메달]

기자) 펠프스 선수가 개인 혼영 200m에서 우승하는 순간을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 중계로 들으셨는데요. 펠프스 선수는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착한 뒤에 물 속에서 손가락 4개를 펼쳐보였습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땄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더 중요한 것은 펠프스 선수가 올림픽 개인혼영 200m종목에서 2004년 아테네 이후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를 거쳐 이번 대회까지 4회 연속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는 점입니다. 수영 단일 종목 최초의 올림픽 4연패입니다.

진행자) 펠프스 선수가 ‘2000년 만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이번 금메달을 포함해 펠프스 선수의 통산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수는 13개에 이르게 됐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종전까지 올림픽 통산 개인전 최다 금메달 수는 2000년 전 활동한 고대 육상경기 선수였던 레오니다스 오브 로즈가 가져간 12개였습니다. 펠프스는 고대 올림픽 육상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레오니다스 기록을 뛰어넘게 된 셈입니다.

진행자) 미국 올림픽 대표팀에서 연속 우승을 한 선수가 또 있었죠?

기자) 네. 여자 유도 헤비급 결승전에 나선 케일라 해리슨 선수는 슬로베니아의 아나마리 벨렌섹 선수를 물리치고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녹취: 해리슨 여자 유도 헤비급 금메달]

기자) 여자 유도 헤비급 결승전 중계 잠시 들어보셨고요. 그런가 하면, 이날은 시몬이란 이름을 가진 미국의 흑인 여자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2013년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10개나 따는 등 세계 최고의 여자 기계 체조 선수로 평가받는 시몬 바일스 선수가 이날 여자 기계 체조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추가했고요. 또한 여자 수영 100m 자유형에서 공동 우승한 시몬 매뉴얼 선수는 미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 흑인 선수로 기록됐습니다. 한편 4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나섰던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금요일(12일) 8강전에서 만난 스웨덴에게 패해 4강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두 팀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1-1 무승부를 기록했고요. 결국,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스웨덴이 승리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성적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한국 여자양궁 대표 장혜진 선수가 목요일 (11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여자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습니다.

[녹취: 장혜진 여자양궁 금메달]

기자) 장혜진 선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현장 중계 들으셨습니다. 한국은 이로써 양궁에서 남·녀 단체전과 여자 개인전까지 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고요, 현지시간으로 몇시간 뒤에 진행될 남자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해 양궁에 걸려있는 금메달 4개를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한국은 또한 몇시간 전 끝난 사격 남자 50m 소총 복사 결선에서 김종현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각국 메달집계 정리해보죠.

기자) 현지 시각으로 금요일(12일) 오후 4시 현재 미국이 금메달 16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로 총 39개의 메달을 거둬들여 종합순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12개를 기록중인 중국과 금메달 7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3개의 일본이 뒤따르고 있고요,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기록하면서 6위에 올라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로 메달 수에 변화가 없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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