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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장혜진 올림픽 2관왕...4876명 광복절 특별사면


11일 진행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장혜진이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11일 진행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장혜진이 시상식에서 눈물을 흘리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한상미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2016리우 올림픽의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한국의 장혜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군요?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2관왕이죠?

기자) 네. 장혜진 선수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12일) 새벽 펼쳐진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장혜진 선수는 지난 8일 열린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석권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목표인 금메달 10개 중 절반인 5개를 채우게 됐습니다. 남녀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여자 개인전까지 석권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내일(13일) 새벽 남자 개인전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진행자) 한국 양궁이 세계 정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군요. 대단합니다. 어제(11일) 금메달을 딴 사격의 진종오 선수의 기자회견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진종오 선수가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의 김성국 선수와 형, 동생 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세계 사격 최초로 올림픽 개인종목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가 시상식에 함께 오른 북한 김성국 선수에게 ‘앞으로 형 만나면 친한 척해라’ 이렇게 말했다고 한국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올해 37살의 진종오 선수가 서른 살의 김성국 선수에게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만나면 친하게 잘 지내자고 말했다는 건데요. 이보다 앞서 김성국 선수는 시상식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진종오 선수에 대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로 적수라고 생각한다며 진종오 선수를 목표로 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죠. 진종오 선수는 김성국 선수에 대해 이번에 처음 만나 긴 대화는 하지 못했지만 동생이 하나 생기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진행자) 남북한 선수들의 이런 모습 정말 보기 좋은데요? 그런데 진종오 선수, 국제대회에서 자주 맞닥뜨리는 형님 뻘인 북한 선수도 있다고 하던데요?

기자) 진종오 선수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북한 사격의 김정수 선수입니다. 김정수 선수는 북한의 인민체육인 칭호까지 받은 백전노장인 선수인데요. 사격장에서 진종오 선수를 만난 김정수 선수는 진종오 선수에게 ‘너 왜 10m권총은 그렇게 못 쐈느냐’라고 핀잔을 줬고 이에 진종오 선수가 ‘형도 못 쐈잖아요.’ 이렇게 대꾸를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김정수 선수가 ‘난 나이가 많아서 그렇지’라고 했고 이에 진종오 선수가 ‘형이랑 나랑 두 살 밖에 차이 안나요’라고 농담을 주고 받았다고 합니다. 진종오 선수는 이번 10m 권총에서는 5위에 그쳐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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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리우 올림픽 소식 잘 들었습니다. 다음 소식은 8.15광복절을 맞아 한국 정부가 대규모 특별사면을 실시했다는 소식이군요. 몇 명이나 사면을 받게 됐나요?

기자) 광복 71주년을 맞아 경제인을 포함한 4천 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이 단행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미한 행정제제 대상자와 운전면허 관련 취소, 정지, 벌점자 등 142만 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도 단행됐습니다. 특별사면이란, 대통령이 형의 선고를 받은 특정한 사람의 형의 집행을 면제하거나 형의 선고의 효력을 상실케 하는 것으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도 한데요. 박근혜 현 정부 들어 3번째 단행됐습니다.

진행자) 이번 특별사면은 특히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에게는 좀 인색했다는 평가가 있던데, 어떤 점을 특징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우선 정치인과 공직자, 선거 사범은 사면 대상에서 원천적으로 배제됐습니다. 경제인 등 유력 인사 가운데는 한국의 대기업인 CJ의 이재현 회장이 유일합니다. 이재현 회장의 경우 건강 문제 등 인도적 사유와 앞으로 국가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번 사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형사 처벌이나 행정 제재로 기업 운영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과 서민, 농어민 등에게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는데요. 김현웅 한국 법무부 장관의 설명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김현웅 법무장관]

김 장관은 이번 특사를 통해 국민화합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의 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폭염이 한국 전역을 뒤덮었군요. 사람뿐 아니라 이제 물속 물고기에까지 피해가 우려된다고요?

기자)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에 연안의 수온이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남해안 연안에서 고수온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평년보다 0.9도가 높았고, 이달 들어서도 계속된 폭염으로 최근 연안의 수온이 30도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8월의 평균수온이 아무리 높아도 섭씨24도이던 부산시 기장군 앞바다의 수온마저 29도까지 올랐을 정도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좁은 가두리에 갇혀 지내는 양식 물고기들의 대사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면역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만약 유해성 적조라도 발생한다면 양식어류들이 떼죽음을 당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진행자) 이번 한반도 폭염으로 여러 곳에 피해가 우려되고 있군요. 문제는 이달 말까지 이런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던데 어떻습니까?

기자) 두 달 가량 이어진 이상고온 탓에 양식 어류들의 면역력이 약해진 상황이죠. 다음달로 들어서서 기온이 낮아져 수온이 떨어지면 유해성 적조의 피해 없이 지나갈 수 있는데요. 하지만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는 만큼 양식 어류들에 대한 사료 공급을 중단하고 양식생물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선별, 수송, 출하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 사육수 순환량을 늘리고 산소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요, 가두리양식장의 경우 바닷물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또 저층수를 끌어올려 표층수와 섞어 수온을 낮춰야 한다고 수산과학원을 조언했습니다.

진행자) 폭염이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기자) 오늘도 한국 지역 전체에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등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절정을 이뤘습니다. 경산 하양이 40도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대구-경북 지역 39도, 서울 35도 그리고 부산은 나흘째 열대야를 이어갔습니다. 한국 기상청은 광복절인 오는 15일쯤 서울의 폭염특보가 해제되겠지만 22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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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오늘밤 하늘에 별똥별이 대거 쏟아지는 우주쇼가 펼쳐진다는데, 어떤 현상인가요?

기자) 3대 별똥별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 우주쇼가 오늘 밤 10시부터 2시간 30분 가량 펼쳐집니다. 매년 8월에 볼 수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 현상인데요.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이란 이름의 혜성이 우주공간에 남긴 먼지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내리는 현상입니다. 최근 3년 간 관측 규모는 시간당 100개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국제유성기구’에 따르면 올해는 이상적인 하늘의 조건에서 근래 들어 가장 많은 시간당 150개의 유성우를 초당 59kkm의 속도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한국 전역 어디서나 비처럼 쏟아지는 별똥별을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시간대가 한밤중이고 보름달도 아니라서 날씨만 맑다면 어디서든 하늘에서 별똥별 비가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주위에 산이나 높은 건물이 없이 사방이 트여 있는 곳이 적합한데요. ‘한국천문연구원’은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준비하는 게 좋은 관측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별똥별 우주 쇼가 예고된 가운데 별 관측 동호인들은 별똥별을 볼 수 있는 전국의 명소를 찾아가고 있군요? 어디 어디가 명소로 꼽히고 있나요?

기자) 특별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칠흑 같은 어둠과 건강한 눈만 있다면 우주쇼를 즐길 수 있다고 별 관측 동호인들은 소개하고 있는데요.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은 장소 조건으로는 빛 공해 청정지역이 최우선으로 꼽힙니다. 지평선을 향해 쏟아지는 유성우의 빛을 가리는 인공불빛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를 비롯해 경기도 안산시의 대부도, 충북 청원군 단재 신채호 사당, 낙영산 공림사, 공주시 마티고개, 전북 화암사 등 수많은 곳에서 쏟아지는 별똥별 우주 쇼를 즐길 수 있다고 하네요.

한국에선 도시의 불빛이 야간에도 환하게 비치기 때문에 방금 말씀 드린 이런 곳이 별똥별 쇼를 보기 좋은 곳으로 추천되고 있는데요, 전력난으로 밤에도 불빛이 제대로 없는 북한에서는 평양을 제외한 어느 곳에서도 도심만 벗어나면 신비한 우주의 장관을 관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한상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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