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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폭테러 계획 'ISIL 추종자' 사살…홍콩 독립운동 각급학교 확산


지난 2014년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직후 주변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관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캐나다 오타와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직후 주변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경찰관들.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지금 이 시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캐나다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계획하던 20대 청년이 경찰과 대치 끝에 사살됐습니다. 자세한 사정 알아보겠고요. 홍콩을 중국에서 독립시키자는 운동이 최근 중·고등학교로까지 확산하자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어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먼저 캐나다로 가봅니다. 자폭 테러를 계획하던 용의자가 경찰에 사살됐다고요?

기자) 최근 세계각지에서 크고 작은 테러와 민간인 공격을 일삼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에 심취해 캐나다 대도시의 공공장소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계획했던 20대 청년이 경찰과 대치중 사살됐습니다. 캐나다 연방경찰이 오늘(11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애런 드라이버’라는 이름의 이 20대 중반 테러모의 용의자는 캐나다 주요 도시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만들다가 당국의 추적을 받게 됐는데요, 어제(10일) 밤 온타리오주에 있는 집을 포위하고 진압작전을 펴던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서방 각국에서 이민자나 난민 출신이 테러와 민간인 공격을 일으킨 사례가 많은데, 이번에 사살된 용의자는 캐나다 현지인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사살된 테러모의 용의자는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 태생인 것으로 알려졌고요, CBC뉴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전형적인 캐나다 현지의 백인 중산층 가정 출신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사망한 용의자가 이전에도 경찰의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에 사살된 애런 드라이버는 지난해 ISIL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인터넷 사회연결망에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사법당국은 드라이버를 테러관련 혐의로 기소하지는 않았는데요, 인터넷 사회연결망 사용금지와 이동 제한 등을 명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극단주의 단체를 추종하던 사람이 캐나다에서 실제로 테러 공격을 감행했던 사건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서방에서는 테러 단체나 극단주의 단체의 이념과 활동에 동조해, 현지에 살면서 자발적으로 이들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영어로 ‘론 울프(lone wolf)’, 다시 말해 ‘외로운 늑대’라고 부르는데요. 지난 2014년 캐나다의 퀘벡과 오타와에서 ‘외로운 늑대’의 테러 공격이 발생했었습니다. 이슬람으로 개종한 한 20대 남성이 퀘벡의 한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군인 2명을 치고 도주하다가 사살됐고요. 비슷한 시기에 오타와에 있는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캐나다 국적 30대 남자가 총기를 난사해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각각의 사건에서 1명씩 희생자가 발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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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홍콩의 학생과 젊은 층 사이에서 중국에서 독립하자는 운동을 지지하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홍콩대학교 학생회지가 최근 두달 동안 시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당장 홍콩 독립 투표가 진행된다면 찬성에 표를 던지겠다’는 응답률이 61%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4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37%가 나왔던 데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인데요, 같은 해 홍콩 각 지역에서 우산을 들고 대규모 민주화 시위를 진행한 ‘우산 혁명’ 이후, 젊은 층 사이에서 독립 의식이 빠른 속도로 확산된 것으로 현지에서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고등학교에서도 독립운동 지지단체가 결성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11일) 홍콩 언론이 일제히 전한데 따르면, 홍콩 사회가 중국 정부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주장하는 ‘본토파’ 단체인 ‘본토관주조’가 최근 몇 달 사이 최소한 14개 중·고등학교에서 결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홍콩독립운동 단체가 각급 학교 내에 퍼지게 된 것은 지난 4월 결성된 본토파 기구인 ‘학생동원’이 9월 신학기를 앞두고 학생단체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독립운동 지지 활동을 확산시키자는 메시지를 내놓은 데 따른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진행자) ‘학생동원’이라는 기구가 ‘본토관주조’라는 학교 내 단체 결성을 주도한 셈인데, 학생동원은 어떤 기구죠?

기자) ‘홍콩 자결’의 시기가 올 때를 대비해 자치역량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구입니다. 다시 말해 중국 정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홍콩을 독립국가로 만드는 것을 준비하는 모임인데요, 학생동원 측은 “(홍콩) 독립을 선전하기 위한 거리 홍보대를 늘릴 것”이라면서 “독립을 지지하는 다른 중·고등학생 단체와 협력하기 위해 접촉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홍콩 당국이 이런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홍콩 교육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학교에서 어떠한 ‘친 독립’ 주장이나 활동도 이뤄져서는 안된다. 독립을 선전하기 위한 어떠한 조직도 금지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어 학생동원과 본토관주조를 비롯한 관련 단체들의 활동 강화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습니다.

진행자) 홍콩에서 곧 선거가 있다고요?

기자) 홍콩에서는 다음달로 예정된 국회의원 선거 격인 입법원 선거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중국 정부는 홍콩 독립주의자들의 선거 참여를 막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는데요, 내일(12일) 마감시한을 앞둔 선거 공보물을 놓고 검열 논란이 한창 진행중입니다. 선거공보물은 각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설명한 소책자로, 각 가정에 우송되는데요. 홍콩 우정당국이 이 선거 공보물을 일일이 검열해서, 홍콩 독립주의자로 알려진 후보들의 공보물 내용을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이에 홍콩 독립주의 후보들은 공보물 일부를 백지로 인쇄하거나, 자신의 공약을 자세히 적은 별도 인쇄물을 제작해 거리에서 나눠주는 방식으로 당국에 항의하고 있습니다.

/// BRIDGE /// Olympic Theme

진행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어느덧 대회 엿새째를 맞고 있군요.

기자) 네, 어제(10일)도 미국 대표팀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 등 도합 6개의 메달을 쓸어 담아 207개 출전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녹취: 미국 여자 800m 계영 금메달]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계영에서 미국 대표팀이 호주를 제치고 우승하는 순간, 올림픽 주관방송사 NBC 중계로 들으셨는데요, 특히 미국 여자 계영팀을 이끈 케이티 레데키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만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진행자) 남·북한이 동시에 메달을 수확했군요?

기자) 네.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는 한국의 진종오 선수가 지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시상식 현장 중계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진종오 50m 권총 금메달]

기자) 같은 종목에서 북한의 김성국 선수가 진종오 선수와 끝까지 경쟁했습니다. 김성국 선수는 결선 경기 중반까지 진종오 선수를 앞서기도 했는데요, 결국 진종오와 베트남의 호앙 쑨 빈에 이어 최종 3위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녹취: 북한 김성국 50m 권총 동메달]

기자) 북한의 김성국 선수 동메달 수상 현장 중계 들으셨습니다. 김성국 선수는 시상식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1위에 오르지 못한 건 아쉽다”면서도 한국의 김종오 선수와 함께 시상대에 선 데 대해 남다른 소감을 밝혔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면 더 큰 하나의 메달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입을 연 김성국 선수는 “1등과 3등이 ‘하나의 조선’에서 나오면 더 큰 메달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남북한 통일을 의미하는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북한은 여자 탁구 단식에서도 김송이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해,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의 종합성적을 기록중입니다.

진행자) 각국 메달집계 정리해보죠.

기자) 현지시간으로 오늘(10일) 아침 현재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0개로 지금까지 총 32개의 메달을 수확한 미국이 종합순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금메달 10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의 중국이 2위고요, 일본이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1개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기록중인 한국은 8위에 올라있습니다. 한편,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어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를 1-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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