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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언론성명 논의 종료…침묵 절차 더 이상 추진 안해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뉴욕의 유엔 본부 건물 (자료사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언론성명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지난주부터 계속 연장됐던 안보리의 ‘침묵 절차’는더 이상 추진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 안보리가 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언론성명에 대한 논의를 사실상 종료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9일 오전을 시한으로 하는 ‘침묵 절차 (Silence Procedure)’를 통해 언론성명 채택을 시도했지만, 이의를 제기한 이사국이 나타나면서 실패했습니다.

유엔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VOA’에, “지난 4일부터 계속 연장되는 방식으로 이어져 온 ‘침묵 절차’는 9일을 끝으로 더 이상 제기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침묵 절차’는 안보리에 상정된 안건에 대해 일정 기간 반대가 없으면 이사국들이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는 절차로, 최초 4일 오후 8시로 시한이 정해진 바 있습니다.

이후 이의를 제기한 이사국이 나타나면서 5일 오전 10시로 연장됐던 이 절차는 9일까지 몇 차례 연장을 반복했지만 결국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침묵 절차’는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비상임이사국 일본 등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제동을 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보리는 북한이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난 3일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추진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9일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과 19일 노동미사일 등 3 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시킨 언론성명을 낼지 여부가 주목됐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한국 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결정을 계기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중국의 태도가 변화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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