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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양궁 남녀 단체전 석권...전력 사용량 사상최고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최미선, 기보배, 장혜진(왼쪽부터)이 금메달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최미선, 기보배, 장혜진(왼쪽부터)이 금메달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더위에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는데, 리우 올림픽 한국선수단의 활약이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올림픽 소식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브라질 현지는 이제 대회 시작 3일차 아침이 시작됩니다만 한국사람들은 벌써 한국 선수들이 딴 메달 수에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밤을 새워가며 새벽 잠을 설쳐가며 지켜 본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메달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금 2, 은2, 동메달 1개를 수확한 한국은 지금 이탈리아에 이어 종합 순위 5위 자리에 올라 있습니다.

진행자) 금메달 2개가 모두 남녀 양궁 단체전에서 따낸 것이지요?

기자) 남자선수들은 미국을 제치고 금메달, 여자선수들은 러시아를 제치고 황금과녁을 뚫었습니다. 미국을 6-0으로 완파한 한국 남자양궁은 국제양궁연맹(FITA)가 한국 남자양궁 금메달 경기 역대 올림픽 최고 경기 중 하나로 평가했구요. 여자양궁은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8연패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양궁 선수들의 황금 과녁을 뚫는 실력은 이미 세계에 정평이 나 있는데, 왕좌를 지키기 위한 노력과 지원도 대단했다고 하더군요?

기자) 양궁은 한국 사람들에게 언제 인가부터 당연한 효자 종목입니다. 10점 과녁을 맞추고 금메달을 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정도인데요. 지난 런던올림픽 때 미국에 단체전 금메달을 내줬던 남자양궁은 이번에 금메달을 되찾기 위해서 여자 선수들도 세계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 심박수까지 관리하는 집중도 훈련을 했고, 선수촌에서 경기장까지의 35km 이동거리를 감안해 양궁협회가 경기장 인근에 대형버스와 콘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었다는데, 한국 양궁 선수들과 관련해 브라질 현지에서 모든 것이 관심이었다는 소식이 한국 사람들을 또 뿌듯하게 만드는 소식이었습니다

진행자) 한국인 지도자들의 활약도 화제던데요. 양궁경기장에 각국 지도자들이 만나 한국말로 인사를 나눌 정도였다고요?

기자) ‘양궁경기장의 공용어가 한국어? ‘라는 제목의 보도기사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양궁 종목에 출전한 56개국 중 한국인 지도자들이 이끄는 나라가 한국을 포함해 9개국이었는데요. 남자 단체 은메달을 딴 미국, 대만 여자 감독, 멕시코 남녀 감독, 스페인 남녀 감독, 이란, 일본 양궁 대표팀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진출한 말라위의 감독도 한국인 지도자라고 합니다. 경기장에서 만난 지도자들이 한국말로 안부를 묻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이다가도 경기가 시작되면 소속 국가 선수들에 집중했다는 후문인데요. 이 외에도 베트남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 준 사격 감독, 중국 유도, 필리핀 탁구, 일본 배드민턴 등 16개국 7개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는 18명의 한국인 지도자들이 리우에서 누비는 ‘지도자 한류’의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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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폭염 소식, 빼놓을 수가 없네요. 더위지수는 계속 치솟고 전력사용량도 치솟아 비상상황에 가까울 정도였다는데, 자세한 소식 들어보지요.

기자) 폭염이 절정입니다. 폭염이 고비를 맞고 있다는 소식도올림픽경기에 나간 듯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공식 낮 최고 기온은 35.4도 였구요. 강원도 홍천이 36.6도로 수도권 등 중부지역 대부분이 폭염경보가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었는데 오늘은 전력 수요도 사상 최고를 기록해 한때 전력 수급 비상경보가 내려지는 것이 아닌가 긴장하기도 했었습니다.

진행자) ‘사상 최고의 전력수요’라면 어느 정도를 말하는 것인가요?

기자) 오후 2시, 8421만kW로 치솟아 전력 예비율 5.98%까지 떨어졌다가 한 시간여 만에 8370kW로 예비율 7%로 회복했습니다. 오후 2시에 남아 있던 전력량이 503만kW까지 떨어졌던 것인데요. 한국에서는 예비력 500kW이하가 되면 비상경보가 발령됩니다.

진행자) ‘전력비상’은 블랙아웃의 상황을 걱정해야 하는 위험단계 아닙니까?

기자) 한국도 직접 경험한 적은 없었지만 유사한 상황까지 갔던 적이 있기 때문에 전력 비상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당국에서는 폭염 때문에 전력수급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휴가가 끝난 산업체의 가동이 재기 되면서 급격히 올라간 전력 수요에 시운전중인 4개 발전소 생산전력을 운영하는 방안과 최단시간 안에 발전이 가능한 수력발전소도 대기 상태로 두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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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폭염이 전기세 논란을 가중시켰다는 소식도 있네요.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한국에서는 가정용 전기와 산업용 전기에 서로 다른 요금체계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체계가 만들어진 것이 1970년대여서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었는데, 올 여름 폭염에는 그 목소리가 사회적 이슈가 될 만큼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이야기인지,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볼까요?

기자) 이보다 더 더울 수 없을 것 같은 폭염에 선풍기, 에어컨이 쉴새 없이 돌아가게 됩니다. 더위에 지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은 산업체든 상가든 가정이든 마찬가지의 상황인데요. 가정용 전기에 매겨지는 무거운 누진세 때문에 에어컨이 있어도 마음 놓고 가동하지 못하는 일반가정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닌 요즘입니다.

진행자) 전기세 때문에 에어컨이 있어도 마음대로 못 쓴다는 건가요?

기자) 맞습니다. 100kWh를 쓰면 60.7원.(0.05달러)인 전기 단가가 500kWh가 넘으면 709.5원(0.64달러)로 11.7배나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선풍기에 에어컨. 요즘처럼 올림픽 경기를 보느라 밤새 TV를 켜뒀다가는 ‘전기 요금 폭탄’ 맞기가 십상인데요. 현실에 맞지 않는 오래된 전기요금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불만이 많은 2400여명의 시민들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는 부당이득이라며 반환청구 소송에 들어갔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오래된 주택단지, 아파트 단지에서는 늦은 밤 시각에 에어컨 가동을 중지해 달라는 안내방송을 하고 있어 선풍기 바람으로 더위를 달래야 한다는 아파트 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 사용을 제한하는 이유는 또 뭡니까?

기자) 1980~90년대 지어진 아파트는 요즘 전력사용 환경을 예상하지 못한 변압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경기도 고양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몇 차례 정전사고가 있었는데요. 폭염에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공동 변압기가 견디지 못하는 경우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더위가 빨리 누그러져야 여러 문제가 해결되겠군요?

기자) 아직 1주일 정도는 더 견뎌야 한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8.15 광복절을 기점으로 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는데요. 요즘 워낙 기상청 예보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더위가 언제쯤 내려갈 수 있을지, 오늘 밤에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면서 열대야를 달래야 하는 한국 가정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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