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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5.7도 무더위 절정...연예계 중국발 '사드 보복' 우려


폭염특보가 발령된 4일 서울 시내 한 공원에 설치된 온도계가 섭씨 40도를 나타내자 시민들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폭염특보가 발령된 4일 서울 시내 한 공원에 설치된 온도계가 섭씨 40도를 나타내자 시민들이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날씨 소식,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서울 기온 35.7도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었다구요.

기자) 매일 매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어제 폭염경보가 내려질 때 예상했던 기온이기는 하지만 실제 느껴보는35.7도는 결코 만만한 수치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구름 한 점 없는 하늘도 체감더위를 더했는데요.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이 낮기온 33도 이상을 기록하는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속에 있었습니다.

진행자) 북한지역도 최고 34도까지 올랐다는 기상예보가 있었는데, 한반도 전체가 찜통이네요.

기자) 북태평양 고기압이 불어내는 뜨거운 열기가 한동안 계속된다고 합니다. 내일은 서울의 기온이 더 올라간다고 하구요. 주말까지는 더위를 다스리는 특급 대처에 들어가야 한다는 내용의 기상예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어제 지난 5월 하순부터 어제(2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891명이었고, 사망자가 10명이라고 발표하면서 한낮의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고른 영양 섭취,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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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와 관련 소식도 들어보지요. 한국 연예계가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을 받고 있는 것 같다는 소식이 있는데,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중국에 진출해 드라마를 찍고 있던 여배우가 사드 문제로 촬영이 거의 끝나가는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중국에서 팬미팅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취소됐다는 소식도 있는데요. 연예인 소속사에서는 사드와 관련된 일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한국 연예계에서는 한반도의 사드배치로 인해 연예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분위기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연예인들이 꽤 많지요?

기자) 드라마 한류, K-pop한류가 가장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 중의 한 곳이 중국입니다. 한국에서 활동을 접고 아예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나 가수들도 많구요. 한국에서 방송되는 드라마가 중국에서 동시방송되기도 하고 합작 드라마, 리메이크 드라마의 중국내 인기도 대단합니다. 그런데 한국에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한국 영상 콘텐츠를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이 싸늘해졌다는 한류관계자들의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었는데요. 어제(3일) 중국 당국이 한국사람들의 상용비자 업무를 대행했던 한국 내 중국업체의 자격을 취소하면서 혹시나 했던 연예계의 걱정이 경제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왔구요. 오늘은 중국 관영매체 화구시보의 사설 내용이 알려지면서 그런 걱정을 현실화 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인터넷 사설에 ‘사드로 인한 중한 관계 경색은 한국 연예 산업의 침체를 촉발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 한류스타의 활동 제약에 대해 한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을 주장한 것이구요. 관련 해서 중국판 트위터 시나 웨이보 여론조사에서 28만여명이 응답자 중 86%이상이 중국 정부가 한국 연예인의 출연을 금지한다면 지지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한국-중국 사이의 우호적인 분위기에 한류가 큰 몫을 하고 있었는데, 걱정이 되겠군요

기자) 한국 내부적으로는 경상북도 성주 주민들의 사드배치 결정 반대의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고, 정쟁으로도 이어져 내부적인 분열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문제는 국가안보 상으로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하지만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성주군으로서는 주민생활에 끼칠 수 있는 악영향을 우려해 정부의 재고를 바라고 있는 것인데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에서 불어오는 압박감은 한국 사회 전체에 대한 경제적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중국 칭다우 맥주 축제에 대구시 대표단 참가하기로 했다가 허가를 받지 못했던 일, 광저우 화장품 회사 직원 2천명이 한국으로 포상 관광 오는 것을 협의 하다가 돌연 취소 됐던 일도 관련 보복조치가 아닌가 하는 관측을 하고 있는데요. 한국 사람들의 이런 우려가 커지면서 한국 외교부는 중국방송사의 한국 연예인 출연금지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외교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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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는 리우 올림픽 소식입니다. 이제 이 밤만 지나면 올림픽 개막이 단 하루가 남았는데요. 지구반대편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지만, 한국의 시청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편안하게 올림픽을 즐기게 된다는 소식이 들리는 군요?

기자) 브라질에서 한국까지 단 0.2초만에 올림픽경기 현장이 한국사람들의 안방까지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24시간이 걸리는 거리인데, 해저에 구축된 광케이블통신망이 총 2만8천km 거리의 영상정보를 단 0.2초만에 한국에 전송해주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0.2초라면 거의 실시각 중계나 다름이 없군요.

기자) 맞습니다. 위성을 통한 중계는 기상상황에 따라 화면이 정지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해저광케이블은 지진과 같은 극단적인 재난이 아니라면 전송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저케이블은 브라질 현지에서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태평양을 건너 일본에서 부산까지 도달하는데요. 해저케이블 1개에 6개의 광섬유가 들어있고, 광섬유 하나는 1초에 2억9천만개이 정보 전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국-브라질 간 국제방송 중계망은 한국 통신사 KT가 맡고 있구요. KT는 아시아태평양에 구축되는 해저케이블 통합관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손 안의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올림픽 시청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TV를 보는 곳이 집이나 실내로만 국한할 수 없지 않습니까?

기자) 스마트폰으로 보는 올림픽중계 방송을 위해서는 한국의 통신사들이 모두 나섰습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전송하는 신호를 휴대전화에서도 안방에서와 다름없이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하는 것인데요. 어느 통신사의 서비스가 손색이 없는지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는 중요한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올림픽 네트워크 비상관리에 들어간 한국의 대표 통신사들은 한국 경기가 열리거나 올림픽 중계방송 시청률이 올라갈 시간대를 예측해 기지국 용량 늘리거나 이동기지국을 배치하는 등의 올림픽 리우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한국 사람들은 내일 아침 8시 열리는 피지와의 축구 남자예선 C조 경기를 시작으로 0.2초만에 한국까지 전달되는 리우 올림픽의 박진감 넘치는 생생 중계를 즐길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을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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