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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북한, '유기농' 휴앙지로 중국인들에 인기"


지난 2011년 9월 북한 금강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9월 북한 금강산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자료사진)

점점 많은 중국인들이 조용한 휴양지로 북한을 찾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가 보도했습니다. 현대사회의 번잡함을 벗어나 유기농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중국의 옛 모습을 추억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아시아의 최신 유기농 휴양지 북한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습니다.

이 잡지는 “점점 많은 중국인들이 궁극의 휴양지로 북한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머리를 식히고 조용한 곳을 찾아 뉴욕 시민들은 애팔래치아 산으로 가고, 유럽인들은 이탈리아의 시골 엄브리아로 가지만 중국인들은 북한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타임은 “북한은 전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나라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현대사회의 골칫거리들로부터 완전히 격리돼 있다”며 “점점 더 많은 중국인들이 처음엔 호기심에 압록강을 건너지만, 마음의 평안을 느끼기 위해 북한을 다시 찾곤 한다”고 전했습니다.

28살의 역사교사인 베이 쑤쟈오는 이 잡지에 “휴대폰, 컴퓨터 등 현대 통신기기 없이 고립된 느낌이 평화로운 마음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한 중국인은 인터넷에 “처음엔 아들이 고생 좀 해보라고 북한을 갔지만, 이 여행은 내게 새로운 시각을 줬다”며 “인터넷 없는 북한인들의 단순한 삶을 보며 마음이 편안해졌고, 북한의 자연을 보고 놀랐다. 북한은 실로 오염이 없는 곳”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북한관광을 주선하는 중국 여행사들도 깨끗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강조한다고 `타임’은 전했습니다.

중국 옌벤의 한 여행사는 북한관광 광고에서 “북한의 바다는 100% 깨끗하고 어떠한 쓰레기도 없다”며 “라선 시는 유기농의 장소”라고 밝혔습니다.

`타임’은 이달 초부터 중국 단동에서 신의주까지 중국인들이 비자와 여권 없이 반나절 여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85%가 이 관광을 택한다고 소개했습니다.

`타임’에 따르면 북한 음식이 화학제품이 첨가되지 않은 유기농이란 점도 중국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타임’은 오늘날 중국인들은 오염과 함께 식품안전에 대한 걱정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식 농업체제로 13억 인구를 먹이려다 보니 화학비료도 많이 쓰고 소 등 가축에게 호르몬을 투입한다는 것입니다.

단동에 기반을 두고 북한 전역을 종종 방문하는 중국인 무역상은 “북한에서는 모든 음식이 유기농이라서 신뢰가 간다”며 “북한의 감자와 콩에서 유기농 맛이 나는데 중국 음식에선 찾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역사교사인 베이 쑤쟈오도 “북한 음식에는 첨가제가 안 들어가서 식품안전에 대한 걱정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타임’은 중국인들에게 북한의 가장 큰 매력은 더 단순했던 중국의 과거 모습과 닮은 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산업화와 상업화가 진행되기 전의 중국의 모습과 닮았다는 것입니다.

잡지는 마오쩌둥의 문화혁명 시대가 중국 내에서 비판을 많이 받는데, 북한사회는 문화혁명기의 부정적 요소들 마저 닮아있어 중국인들의 향수를 자극한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일본이나 한국에 비해 북한관광은 저렴하다고 `타임’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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