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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긴급회의…언론성명 채택 여부 주목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 채택에 앞서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 결의 채택에 앞서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발언하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일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이 채택될지 주목됩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보리가 오늘(3일) 오후 4시 비공개 긴급회의를 시작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북한이 한반도 시간으로 3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데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만다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오전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과 공동으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파워 대사는 긴급회의에서 다뤄질 내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 채택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국 군 당국 등에 따르면 북한은 황해남도에서 동해 쪽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 발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2발 중 1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EZ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안보리 긴급회의 역시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이 안보리 8월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에 공식 요구해 성사됐습니다.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관계국인 한국 정부도 미-일 두 나라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리는 올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7 차례 채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9일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 (SLBM)과 19일 노동미사일 등 3 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언론성명은 채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날 안보리가 3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지난 2번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낼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1718호와 1874호, 2087호, 2094호, 2270호를 통해 북한이 어떤 종류의 탄도미사일도 발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편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녹취: 두자릭 대변인] “We are once again deeply troubled by the latest test firing of missiles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Korea, one of which reportedly landed in Japan’s Exclusive Economic Zone.”

두자릭 대변인은 “유엔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한 발이 떨어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에 심히 우려한다”면서 “이 같은 행동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저해한다”고 밝혔습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진실한 대화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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