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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미사일 2 발 발사…한국 "사드 배치 필요성 확인"


지난해 10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노동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등장했다. 한국 합동참모보는 북한이 3일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노동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등장했다. 한국 합동참모보는 북한이 3일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북한은 오늘 (3일) 황해남도에서 동해 쪽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2 발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규탄하면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의 필요성이 더욱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일 오전 7시50분쯤 황해남도 은율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발사 도중 폭발했고 나머지 한 발의 비행거리는 천km 안팎”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9일 노동미사일 두 발과 스커드 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지 15일 만입니다.

북한이 3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북한이 3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처음으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에게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아키타 현 오가반도 서쪽 250km 지점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 EEZ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이 실전배치한 노동미사일은 최대 비행거리가 1천3백 km로 이번 발사로 한국 뿐아니라 주일 미군기지 등 주변국에 대한 타격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한국 군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특히 북한이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한국 내 항구와 비행장 등의 목표물을 겨냥하는 것은 물론 주변국까지도 타격할 수 있다는 도발의지와 야욕을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와 함께 한국 군은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자행한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국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 행위도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사거리

북한 탄도미사일 사거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동해로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얼마나 구체적인 현실인지 일깨워 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3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노골적인 위반이자 대한민국 뿐아니라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준혁 대변인/ 한국 외교부] “북한의 반복되는 도발 행위는 북한 정권 스스로가 얼마나 무모하고 예측불가능한 호전적 집단인지를 잘 보여 주는 것이며, 정부는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는 한편, 국제사회와의 전방위적 공조를 통해 대북제재 및 압박을 더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아닌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 성명을 발표한 것은 다소 이례적인 일로 북한이 발사한 두 발의 미사일 가운데 한 발이 천km 내외를 비행한 데 따른 상황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도 3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거듭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면서 북한은 이를 즉각 중지하고 민생에 힘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은 현재 동해와 서해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해 놓고 있어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들어 북한의 각종 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3일 동해로 300mm 신형 방사포 6 발을 쏜 이후 이번까지 모두 14번째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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