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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트위터, 외부 관심 매우 낮아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캡처 화면.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 캡처 화면.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최근 2만 번째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지난 6 년 간 하루 평균 10 건의 게시물을 꾸준히 올렸지만 외부의 관심도는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지하 기자입니다.

북한이 7월30일 게시한 2만 번째 트윗, 즉 게시물의 제목은 ‘유인랍치 만행의 죄악을 가리우기 위한 광대놀음’입니다.

‘우리민족끼리’ 웹사이트에 게재된 기사를 그대로 가져왔는데, 이 게시물을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가 자신의 페이지에 다시 게재하는 행위, 즉 리트윗은 단 한 건도 없었고, 호감도를 나타내는 ‘좋아요’ 역시 0 건이었습니다.

‘VOA’가 지난 7월 한 달 ‘우리민족끼리’의 트위터 게시물 360여 건을 분석한 결과, 북한체제에 대한 대외선전을 위한 당초 개설 목적과 달리, 북한이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에 대한 외부 세계의 관심도는 낮았습니다.

실제로 이 기간 ‘우리민족끼리’가 게시한 글 중 리트윗이 된 게시물은 28 건으로 전체 약 8%에 불과했습니다. 리트윗이 된 게시물이라고 해도 가장 많은 횟수가 4 회에 불과했고, 대부분 1번 재인용되는 데 그쳤습니다.

가장 많은 리트윗 횟수를 기록한 글은 ‘탈남 만이 유일한 출로’라는 게시물로, 대부분 한국어를 사용하는 트위터 이용자가 자신의 게시판에 인용을 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가 트위터에 등장한 건 지난 2010년 7월로, 6 년 전입니다. 이 때부터 북한은 하루 평균 10 건의 게시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민족끼리’의 기사를 그대로 게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다 보니, 내용은 체제 선전과 함께 미국과 한국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트위터는 단문 형태의 글을 올릴 수 있는 SNS, 즉 사회연결망 서비스입니다.

일반적으로 트위터에선 리트윗 횟수와 ‘팔로워’라고 불리는 구독자 숫자를 통해 각 계정의 인기도와 관심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1일 현재 1만8천628 명의 팔로워를 보유해, 북한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트위터 계정인 ‘조선의 오늘’의 226 명이나 ‘메아리’의 34 명 보단 월등히 많았습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총 4 개의 계정을 구독, 즉 팔로우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흥미롭게도 이 중에는 북한을 패러디한 가짜 트위터 계정인 ‘DPRK 뉴스 서비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팔로워 숫자만 10만4천여 명에 달하는 ‘DPRK 뉴스 서비스’는 게시글 한 개에 달린 리트윗 횟수도 통상 100 개, 많을 땐 1천 개를 넘기는 등 ‘진짜’인 ‘우리민족끼리’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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