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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수학올림피아드 탈북 학생, 3년 연속 은메달 수상자'


홍콩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북한 남학생이 지난 16일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해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홍콩 '빈과일보' 캡처.

홍콩에서 열린 제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던 북한 남학생이 지난 16일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진입해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 홍콩 '빈과일보' 캡처.

지난달 중순 홍콩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 학생은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3차례 은메달을 수상한 학생으로 보인다고 홍콩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신문은 1일, 지난달 초 홍콩에서 열린 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 참가했다가 한국 영사관에 진입한 탈북 학생이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에서 3차례 은메달을 수상한 리정렬 군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언론이 탈북 추정 학생의 실명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신문은 수학올림피아드가 끝난 지 하루 만인 지난달 16일 오후 1시에 대회 진행을 도운 약 100 명의 대학생들이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을 통해 리 군의 사진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대학생들은 리 군의 행방을 알아봐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답신을 보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리 군은 올해 대회를 비롯해 201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대회와 지난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대회가 열린 홍콩과학기술대학 폐쇄회로 TV를 확인한 결과, 한 학생이 대학 캠퍼스를 혼자 떠나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후 이 학생이 20여 ㎞ 떨어진 홍콩주재 한국총영사관을 찾아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 학생의 탈북 소식은 지난달 27일 홍콩언론들이 북한 청소년 1 명이 홍콩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습니다.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영사관 내 탈북자 체류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 출입자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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