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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슬람교와 폭력 동일시 옳지 않아"


폴란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31일 남부 크라코우 인근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폴란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31일 남부 크라코우 인근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폴란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어제 (31일) 남부 크라코우 지역에서 대규모 미사를 열고 폴란드의 이민정책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모인 수 십만 명의 신도들에게 “폴란드는 국경을 장애물로 이용하지 않고 서로에 대한 증오를 거부하는 새로운 인류를 믿으라”고 말했습니다.

폴란드 정부는 최근 유럽의 난민 유입 사태를 막기 위해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등 강경 이민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교황은 폴란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테러를 맹비난하면서 이슬람교를 전혀 언급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이슬람교를 폭력과 동일시 여기는 것은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교황은 또 거의 모든 종교에는 항상 일부 근본주의자들이 있기 마련이라며 가톨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폴란드에서 올해 개최된 ‘2016 세계 청년의 날’ 행사는 주최 측 추산 최대 300만 명, 경찰 추산 150여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음 청년의 날 대회는 3년 뒤인 2019년 파나마에서 열립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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