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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16분 주파 ‘꿈의 열차’ 추진...육아휴직 남성 크게 늘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공개한 '꿈의 열차' 컨셉트.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공개한 '꿈의 열차' 컨셉트.

진행자)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만에 도달할 수 있는 ‘꿈의 열차’가 개발된다는 소식이 있네요? 어떤 이야기인지, 오늘은 이 소식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공상과학영화에서처럼 캡슐형 자동차를 타고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소식입니다. 2013년에 영화 ’아이언맨’이 실존 모델인 앨런 머스크(Elon Musk)가 상상력을 담은 논문을 통해 제시해 주목 받았던, 진공튜브 안으로 캡슐 형태의 고속열차가 사람이나 물건을 실어 나르는 ‘하이퍼루프’ 기술에 한국이 도전하는 겁니다.

진행자) 서울-부산 거리가 얼마나 됩니까? 한국의 고속열차도 2시간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요.

기자) 서울-부산 직선거리는 320km, 경부고속도로 상의 거리는 400km에 가깝습니다. KTX고속열차로 시속 300km 속도 달릴 때 2시간 40분 거리이고, 가장 빠른 교통수단은 비행기로 55분 거리인데요. 하지만 ‘하이퍼루프’가 적용되는 꿈의 열차가 시속 1천200km로 달리면 16분만에 주파할 수 있는 거리가 되는 겁니다. 미국에서라면 미국 LA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30분만에 주파 가능한 기술입니다.

진행자) 몇 달 전에 미국 뉴욕과 서울을 1시간여 만에 나는 극초음속 비행기시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서울-부산을 16분만에 달리는 열차도 상상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기대가 생기는 군요.

기자) 꿈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어 현실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튜브 터널 안에서 공중에 뜬 채 이동하는 초고속열차는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자석의 원리를 이용한 자기 부상 방식이 도입되는데요. 기술개발에 도전하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자기부상열차의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한 한국기계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앞으로 5년 안에 실물을 완성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하이퍼루프 기술의 핵심인 튜브터널내 공기의 저항을 줄이는 기술과 열차 추진 기술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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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에서 평양까지의 직선거리를 200km 정도로 보는데, 꿈의 열차로는 8분만에 도달하는 지척의 거리가 되겠군요.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용감한 아빠’가 크게 늘었다는 제목의 보도 기사가 눈에 띕니다. 어떤 이야기입니까?

기자) 출산과 육아는 여성의 전유물처럼 생각했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 달라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는 것도 금기시했던 때가 얼마 전의 일인데, 아이를 보겠다고 출근을 하지 않는 남성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2010년 41700여명에 불과했던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2012년 6만4천여명으로 늘었고, 2014년 7만6천여명을 넘어 지난해(2015) 87300여명이 됐습니다. 그리고 올 상반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3천3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2명, 51.6%가 많아졌다는 고용노동부의 통계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남성들의 육아휴직에 ‘과감하다’ ‘용감하다’는 표현이 나올만하네요.

기자) 육아에 대한 남성들이 생각이 많이 달라져 있기도 하고, 그런 남성들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성의 역할이 과거와 달라진 것처럼 가정에서의 남편과 아내의 역할도 과거에 머무를 수 없다는 인식인데요. 지금 한국에서는 만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남녀 각각 최대 1년간 육아 휴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구요. 육아휴직 대신 근무시간을 단축해 육아에 활용하는 제도도 운용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현재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남성 3천353명은 전체 육아휴직자 4만5천217명의 7.4% 수준이구요. 지난해 5.1%보다 높은데요. 최근 남성들의 육아휴직이 많아진 이유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 사용할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석달치 급여를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아빠의 달’제도가 확대 시행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육아휴직 중인 남성들의 직장별, 지역별 분석도 있네요.

기자) 어느 지역에 사는 남성들이 더 육아에 적극적인가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서울 73.6% 등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남성의 육아휴직이 70.1%집중 되어 있구요. 전라북도와 광주 지역 남성들의 육아휴직률도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남성들은 근로자 100인~300인 미만 기업에서 61.5%로 가장 많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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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부정선거’의 논란이 있었던 대통령 선거 투표함이 29년 만에 개봉됐다는 소식인데요. 29년 전이라면 어느 대통령이 뽑혔던 선거인가요?

기자) 13대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이 당선됐던 선거의 투표함입니다. 부정선거의혹으로 개봉되지 못한 째 봉인돼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던 서울 구로구을 지역 우편 투표함이 29년 만에 열린 것인데요. 한국정치학회의 제안으로 오늘(21일) 오전 9시 진위 검증을 위한 개함 개표가 진행 됐습니다.

진행자) ‘부정선거’논란의 투표함이라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기자) 구로구’을’ 선관위 관계자가 투표시간이 끝나기 전에 부재자 우편투표함을 개표소로 옮기려 했던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부정 투표함으로 인식한 시민들이 투표함을 빼앗았고 관련 서류를 불태웠던 사건인데요. 당시 선관위에서는 서류가 사라졌고, 투표함의 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해 해당 표를 모두 무효로 판정했었고, 투표함을 빼앗았던 농성자단체의 시민 1000여명이 연행되고 200여명이 구속됐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어떻게 그 문제의 투표함이 개봉된 것입니까?

기자) 세월은 흘렀지만 그동안에도 부정투표 의혹은 계속됐었습니다. 부정선거의 진위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는 시민단체의 반대가 있었지만, 1987년 민주화운동 30년에 즈음해 투표함의 진위를 밝히는 것이 역사적 학술적으로도 의미 있다고 본 한국정치학회의 제안으로 개표를 하게 된 것인데요. 오늘 개표현장에서도 관련 단체와의 약간의 충돌은 있었지만 예정대로 29년 만에 투표함의 봉인이 해제됐습니다.

진행자) 열어본 투표함, 결과는 어땠습니까?

기자) 4325개의 봉투 속에 투표용지가 들어있었습니다. 당시 대통령 후보자는 노태우(민주정의당)후보와, 김영삼(통일민주당)후보, 김대중(평화민주당)후보와 김종필(신민주공화당)후보, 신정일(한국당) 후보가 출마했는데, 4325표 가운데 3133표가 기호 1번인 노태우 후보의 표였고, 김대중 후보 표가 535표, 김영삼 후보 404표, 김종필 후보의 순으로 개표결과가 나왔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전현직 정치인들의 이름이 다 있군요. 지나간 역사이기는 하지만 역사적 진위를 밝히는 것은 언제라도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본다면 참 의미 있는 행사였네요.

기자) 밖과 안으로 이중 자물쇠 처리가 되어 있던 개표함이 열리고 투표함 속의 봉투가 사전에 파악한 수와 일치 했는지부터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계표사무원들이 진지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 투표용지를 확인했는데요. 중앙선관위와 한국정치학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통한 과학적 검증과 당시 사건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의 구술자료를 확보해 추가적인 조사와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현장에는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현역국회의원 (더불어민주장 이종걸의원)도 있었는데요.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노력들이 역사 속에 남아 현재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것이라고 감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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