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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주민 42% 영양 부족'


북한 평안남도 태동군의 한 탁아소에서 어린이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평안남도 태동군의 한 탁아소에서 어린이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주민 10명 가운데 4명은 여전히 영양 부족 상태라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 주민 1천 8백만여 명이 어떤 형태로든 인도주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19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도주의 상황 보고서’에서 현재 북한 주민 41.6%가 영양 부족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 1천50만여 명이 식량이나 다양한 영양소 섭취 부족 등으로 인해 영양 부족을 겪고 있고, 이 것이 특히 산모와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유엔은 또 240만여 명의 북한 임산부와 수유모, 5세 미만 어린이 등이 영양실조에 걸릴 위험에 처해 있고, 170만여 명의 어린이가 폐렴이나 설사 등 질병에 걸릴 위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북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유엔이 책정한 예산은 1억2천200만 달러입니다. 하지만 6월 30일 현재 모금액은 올해 사업에 필요한 예산의 22% 에 불과하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이 집계한 ‘대북 인도주의 지원 현황자료’에 따르면 19일 현재 대북 지원 사업을 위해 모금된 금액은 3천790만 달러입니다.

유엔에 따르면 대북 인도주의 지원의 필요성은 계속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금은 2004년 3억 달러에서 2015년 4천270만 달러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몇 년 간의 자금 모금 추이를 보면 2010년에는 필요 예산의 17%가 걷혔고, 2011년에는 40%, 2012년 60%, 2013년 48%, 2014년 42% 였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유엔은 총 1억1천 100만 달러 상당의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계획했지만, 실제 기부 받은 금액은 필요액의 38%인 4천27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유엔은 수 백만 명의 북한 주민이 깨끗한 물과 위생시설, 기본적인 의료 지원도 받지 못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이들을 위한 지원이 계속 이뤄지지 않으면 지난 10년 간 유엔 기구와 국제 지원단체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VOA 뉴스 김현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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